매니페스토 충남본부, 후보자 공약 평가 발표
오세현 ‘스포츠타운 조성’, 박경귀 ‘권역별 건강돌봄센터’ 우수 공약
[아산=안성원 기자] 한국매니페스토 충남본부(본부장 정성진, 충남본부)가 6·1 지방선거 아산시장 후보들의 공약을 분석한 결과, 오세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도시계획 및 지역개발’, 박경귀 국민의힘 후보는 ‘경제분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본부가 시민평가단을 구성해 공약 평가사업을 실시해 30일 발표한 결과다.
충남본부에 따르면, ‘지평 평가(breadth)’ 분석에서 오 후보는 도시계획 및 지역개발이, 박 후보는 경제분야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평 평가란, 지역 현안과 발전 방향에 대한 포괄적인 파악 정도와, 얼마나 다양한 정책분야를 포함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지표를 말한다.
오 후보는 전체 144개 공약 중 ‘도시계획·지역개발’이 31%로 가장 많았고 ‘사회·문화’가 24%로 다음으로 많았다. ‘교육(6%)’과 ‘정치·행정(3%)’이 낮은 분포를 보였다.
박 후보는 61개 공약 가운데 ‘경제분야(25%)’, ‘사회·문화(20%)’ 순을 보였으며, 마찬가지로 ‘교육(8%)’과 ‘정치·행정(5%)’의 비중이 적었다. 오 후보에 비해 분야별 공약이 상대적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공약의 구체성과 완결성을 평가하는 ‘심도(Depth) 평가’ 결과 오 후보는 ▲스포츠 타운 조성 추진 ▲대규모 수변공원 및 시민 편의시설 갖춘 ‘곡교천 르네상스 프로젝트’ 조성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400만 그루 나무심기 등이 3대 우수 공약으로 선정됐다.
박 후보는 ▲권역별 어르신 건강돌봄센터(실버케어센터) 설립 ▲장애인 이동편의 교통환경 조성 ▲권역별 키즈앤맘센터 건립 등이 뽑혔다.
심도 평가는 해당 공약이 얼마나 체계적, 구체적, 완결적으로 구성됐는지를 분석해 구체성, 측정 가능성, 소망성, 적절성, 시간 계획성 등을 판단하는 지표다.
두 후보 모두 ‘교육’, ‘정치·행정’ 공약 비중 낮아
핵심공약…오 “산단조성”, 박 “장애인 온천힐링센터”
또 ‘후보자별 3대 핵심 공약’을 보면, 오 후보는 1순위로 ‘14개 산업단지 조성, 첨단 우량기업 유치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 2순위 ‘의료·쇼핑·교육 인프라 완비 108만 평 탕정신도시 차질없이 조성’, 3순위 ‘대규모 수변공원 및시민 편의시설 갖춘 곡교천 르네상스 프로젝트’ 지속 추진 등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1순위에 ‘전국 최초 장애인 전용 온천힐링센터 건립’을 2순위는 ‘신정호 아트밸리 조성(수변복합문화공간)’, 3순위에 ‘시정 분야별 참여자치 위원회 운영’ 등을 각각 내놨다.
이와 함께 현직 시장인 오 후보에게 ‘반드시 지속해야 할 시정 사업’으로 ▲산업단지조성, 우량기업유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선순환 체계 구축 ▲50만 자족도시 조성을 위한 도시개발 및 도시재생사업 ▲1인 1악기 및 1인 1생활체육 시민 문화 운동 등을 선택했다.
박 후보에게는 ‘현 시장의 정책 중 폐기 및 대폭 수정해야 할 정책’을 요청했고 ▲50만 자족도시 건설(인구 출산 정책) ▲시정소통 부재 ▲산업단지 및 개발사업 등을 꼽았다.
이어 각각의 정책에 대해 “적극적인 인구 유입 정책 필요”, “단체장의 조직 내부 소통 강화”, “(산업단지 개발이) 배방·탕정·음봉에 집중, 균형개발 필요”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한편 이번 평가는 충남본부 내·외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및 공개 모집한 일반시민으로 구성된 30여 명의 ‘매니페스토 시민공약평가단’이 후보자의 ▲우선순위 핵심 공약 ▲분야별 공약분포 ▲공약 지평, 심도 평가를 통해 측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