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위(22.4%)로 마무리된 사전 투표율... 남은 3일간 명운 건다
사전 투표기간 윤호중·이낙연 중앙당 인사 유세 지원... 공인중개사협회와 협약
민선 4대 10대 공약 발표... 국회 타운 조성, KTX 세종역 설치, 문화벨트 조성 등 약속
[세종=디트뉴스 이희택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가 6·1 지방선거 본투표를 눈앞에 두고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과거 선거 결과로 볼 때, 아직 투표층의 약 2/3가 투표장에 나오지 않았기에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풀지 않겠다는 뜻이다.
실제 지난 28일 끝난 사전 투표율은 22.4%.
세종시는 전남(31%)과 강원(25.2%), 전북( 24.4%), 경북(23.2%)에 이어 5번째로 높은 페이스를 보였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투표율이 61.7%(8위), 2014년 지방선거 투표율이 62.7%(3위)인 점을 감안하면, 남은 3일간 어떤 마음 자세로 임하느냐가 판세에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시점인 셈이다.
사전 투표 기간 외부 인사 지원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윤호중 중앙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받았다.
이낙연 전 총리는 지난 28일 오후 1시 30분부터 이춘희 후보와 함께 세종호수공원과 국립세종수목원, 가람동 이마트까지 도보 유세에 나서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전 총리는 “이춘희 후보는 공직 생활의 절반 이상을 세종시 완성을 위해 희생한 분이다. 누구보다 세종시에 대한 애정과 철학을 가지고 있다”며 “노무현 대통령의 꿈으로 시작돼 기획과 설계에 참여한 이 후보가 행정수도 마무리까지 책임지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춘희 후보는 “이번 선거 승리까지 뼈를 깎는 변화가 필요하다. 저부터 먼저 변화하겠다는 각오가 돼 있다"며 "(2012년) 처음 세종시장에 도전했던 그 마음가짐으로 선거 막바지까지 임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에 앞서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지난 27일 낮 12시 30분부터 14시 30분까지 대평시장을 찾아 집중 유세 지원에 나섰다.
여기서 이 후보는 ▲농가 수당을 가구당 120만 원씩 지급 ▲금남면 용포리 전선 지중화 공사 조기 완공 ▲경로당 지원 확대 ▲금남면에 KTX 세종역 설치 추진 등을 약속했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바로 얼마 전 노무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이 있었다. 아직도 가슴이 먹먹하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세종시를 잃는다면 노무현의 꿈이 사라진다는 비장한 각오로 최선을 다해 이 후보의 당선을 돕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외연 확대를 위한 움직임도 계속했다.
28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세종시지부와 정책 협약식을 갖고, 주요 정책 추진에 뜻을 같이 했다.
주요 정책은 ▲(가칭)부동산중개상담센터 설치로 공인중개사와 시민 대상의 법률과 세무상담 등의 서비스 제공 ▲시민단체, 학계, 건축사, 세무사 등이 포함된 (가칭)부동산 정책실무위원회 구성으로 공인중개사들의 의견 적극 반영 ▲부동산 3중 규제 완화 기구 마련, 노력 ▲공인중개사 의무교육과 관련된 지원책 공동 마련 등을 담고 있다.
김동호 지부장은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인 공인중개사와 함께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여러 서비스를 함께 고민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얼마 전 시행한 공인중개사 명찰 제도 시행 등도 좋은 예라고 생각한다.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시민들이 겪는 법률, 세무 문제들의 지원에 지부도 함께 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 후보는 이와 함께 10대 공약을 다시 한번 환기하며, 자신의 세번째 도전에 대한 믿음과 확신 주기에 나섰다.
주요 공약은 국회 타운 조성과 KTX 세종역 설치 및 광역철도 조기 착공, 미술관·박물관 등 세종 문화벨트 조성, 조치원 북구청 건립, 읍면지역에 미니 신도시 2개 건설, 전기차 보조금 지원 확대, 실내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 금강변 수영장·파크골프장 조성, 어르신·청소년 버스 요금 무료화, 상권 활성화 적극 추진으로 요약된다.
이 후보는 29일 마지막 주말을 맞아 밤 9시까지 조치원 감초당약국과 도담동 싱싱장터, 어진동 홈플러스, 다정동 및 새롬동 복컴, 한솔동 훈민관, 이마트, 코스트코, 나성·도담동까지 강행군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