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담화문 발표, 학내 의견수렴 추진 일정안 등
[이미선 기자] 이진숙 충남대학교 총장이 14일 담화문을 통해 대학 간 통합 논의 시작을 위한 '학내 의견수렴 추진 일정(안)'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2월 충남대와 한밭대의 통합설이 불거졌으며, 양 대학 구성원들은 의견 수렴 없는 통합에 반발한 바 있다.
이 총장은 이날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학교 발전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학 간 통합을 논의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저는 우리 대학이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고 대학의 미래 비전을 마련하기 위한 방법으로 대학 간 통합을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며 통합 논의를 공식화 했다.
이어 지난 1월 부터 진행한 18차례의 공개 간담회를 통해 수렴된 구성원들의 의견과 질의를 토대로 통합 논의를 위한 자료를 준비, 이달 중에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임을 밝혔다.
설명회 이후, 다음달 중순부터는 공개 토론회와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오는 6월 말, 통합 논의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통합 논의를 시작하자고 결정되면 학내 TF팀을 구성, 양 대학간 통합 논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총장은 담화문 마지막까지 "대학 간 통합은 우리 대학의 미래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대학의 미래가 2022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충남대 구성원들에게 달려 있다. 구성원 여러분의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