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허태정 시장, 트램 급전방식 등 발표
가선 10.5㎞, 정거장 10개 추가 등 관심집중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노선 및 정거장 위치도. 파란색 표시 부분이 추가 설치될 정거장 위치다. 다만, 향후 건설과정에서 일부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대전시 제공.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노선 및 정거장 위치도. 파란색 표시 부분이 추가 설치될 정거장 위치다. 다만, 향후 건설과정에서 일부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대전시 제공.

[김재중 기자]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유·무가선 혼용방식, 정류장 10개 추가 신설 등으로 가닥을 잡았다. 향후 어느 구간에 가선 선로가 설치되고, 어느 곳에 정류장이 신설되는지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허태정 대전시장은 가선 설치지역과 정류장 신설 지역에 대해 명확한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허 시장은 가선 설치위치에 대해 “위원회에서 결정된 3가지 일반원칙과 6가지 세부 기준에 따라 차량제작사 선정 시점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으며, 추가 정거장의 정확한 위치에 대해서도 “올 하반기 예정된 도시철도기본계획 변경을 위한 시민공청회 때 공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선정 기준을 제시하면서 예상 가능한 범위를 제공했다.

먼저 유가선 구간은 총 연장 37.8㎞ 구간 중 10.5㎞를 기준으로 차량 입찰 시 기술제안을 받아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시가 제시한 기준에 따르면, 도시 미관상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서대전육교 등 지하화 구간, 에너지 소모가 큰 급구배 구간에 우선 설치될 예정이다. 테미고개 구간이 예상된다.

도로폭이 협소하거나 교차로 길이가 길어 가선 설치가 물리적으로 어렵거나, 가선을 설치하기 위해 도로를 확장하거나 지장물 이설이 필요해 사업비 증액이 필요한 구간, 전철주를 세울 수 없는 교차로 곡선 구간 등은 가선 설치구간에서 제외된다.

유동인구 유발과 상권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어디에 추가 정거장이 설치 되느냐도 커다란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대전시는 기존 35개 정거장에 10개를 추가해 총 45개를 건설키로 했다.

정거장 추가가 예상되는 곳은 대전역 동광장과 서광장, 정부청사와 관공서가 밀집한 샘머리공원, 유동인구가 많은 도안지구 시립박물관, 도안2단계 개발과 대전교도소 이전이 이뤄질 용계동, 대정동 지역, 관저 네거리와 유천 네거리, 연축차량 기지로 향하는 읍내동, 연축동 등 총 10곳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 정거장 위치를 변경하지 않는 범위에서 이용자 수요, 정거장 거리, 도시개발계획, 자치구 형평성 등을 고려해 신설 정거장을 결정했다”며 “향후 실시설계와 교통영향 평가에 따라 일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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