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공모 경쟁률 6대 1, 유일 선정
2024년 상반기 완공, 친환경 건설 추진

문인환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이 23일 오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보문산 큰나무 전망대 산림청 국비 공모사업 선정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한지혜 기자.
문인환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이 23일 오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보문산 큰나무 전망대 산림청 국비 공모사업 선정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한지혜 기자.

[한지혜 기자] 대전 보문산 큰나무 전망대 조성사업이 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산림청 국비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문인환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3일 오후 2시 30분 시청 2층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문산 큰나무 전망대 조성 사업이 산림청 목재전망대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며 "사업비 130억 원 중 국비 65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보문산 큰나무 전망대 조성 사업은 허태정 대전시장의 민선7기 공약사업 중 하나다. 보문산 도시여행인프라 조성을 목적으로 추진돼왔다. 

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에는 전남 화순군, 대구 달서구, 경북 울진군, 강원 강릉시 등 등 총 6개 지자체가 응모했다. 산림청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약 한 달 간 공모를 접수한 뒤 심사를 통해 대전시 1곳을 최종 선정했다. 국비 65억 원은 올해 5억 원, 2023년과 2024년 각각 30억 원 씩 나눠 교부된다.

다만, 시는 전망대 조성 과정에서 일부 환경단체와 이견이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추가 협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일부 환경단체는 높이 48.5m 전망대를 ‘고층’ 전망대로 판단하고 있고, 시는 나무가 20m 높이 이상인 점, 지역 주민과 상인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실효성 있는 전망대를 조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문인환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망대로 기능할 수 있는 최소한의 높이에 대해 드론 등을 활용해 다시 논의해볼 계획”이라며 “환경훼손이 없도록 기존 전망대인 보운대 철거부지와 광장부지 내에서 새 전망대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 보문산 큰나무 전망대 조감도. 자료사진.
대전시 보문산 큰나무 전망대 조감도.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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