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 부지를 찾아 ‘대통령 집무실’ 설치를 공약했다. 

윤 예비후보는 30일 오후 1시 세종시를 찾아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부지를 방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춘희 세종시장의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청사진을 듣고, 행정수도 완성에 관한 견해를 밝혔다.

윤 예비후보는 “세종시 도착 전 법안이 운영위 회의를 통과됐다는 소식을 듣게 돼 매우 기쁘고 유쾌한 날”이라며 “세종시는 국가균형발전 도시로 출발해 많은 정부부처가 내려왔지만 국회와 거리가 멀어 의회민주주의 실현에 어려움을 겪었다. 국회와 정부부처가 가까이서 협력해 일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윤 예비후보는 행정수도 완성과 국회 세종의사당 다음의 절차로 ‘대통령 집무실 설치’를 공언했다. 

윤 예비후보는 “집권하게 되면, 행정수도가 확실하게 완성되고 국회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통령 집무실을 마련해 의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개헌 시점은 행정부처, 국회와 소통해나가면서 국민들이 정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윤 예비후보는 “세종시라는 좋은 하드웨어에 국민을 위한 훌륭한 국회가 만들어지길 바란다"며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고 덧붙였다.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를 둘러본 윤 후보는 장군면 금암리 대전공원묘원을 찾아 선영(先塋)을 참배했다. 이후에는 충남 논산시 파평윤씨 종친회와 간담회를 마친 뒤 공주 산성시장을 찾을 예정이다. 오는 31일에는 충북 육영수 여사 생가와 충북도당도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