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비대면관광지 40선 선정
수리민속박물관, 농촌테마공원 등 체험공간 제공

당진 합덕제가 수만 송이 연꽃으로 물들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황재돈 기자.
당진 합덕제가 수만 송이 연꽃으로 물들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황재돈 기자.

당진 합덕제가 수만 송이 연꽃으로 물들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합덕제는 조선시대 3대 방죽(김제 벽골제, 황해 연안 남대지, 당진 합덕제)으로 왕실의 곡간 역할을 담당했던 곳이기도 하다.

합덕제는 후백제왕 견훤이 후고구려와 마지막 일전을 앞두고 군마에게 물을 먹이기 위해 쌓았다고 전해진다. 당진시 합덕읍 성동리 일원 23만9652㎡ 규모를 자랑한다.

1960년대 예당저수지가 생기면서 저수지는 농경지로 바뀌고, 현재는 제방만 남아있다.

당진 합덕제에 만개한 연꽃. 황재돈 기자.
당진 합덕제에 만개한 연꽃. 황재돈 기자.

2017년 세계관개시설유산으로 등재된 합덕제는 예부터 연꽃이 많아 ‘연호방죽’으로 불렸다.

현재 합덕제에는 30여 종 연꽃 10만 송이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연꽃 밭 사이로 산책로가 있어 걷기만 해도 힐링되는 기분이다. 저녁노을에 비친 연꽃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합덕제 주변 수많은 포토존도 관광객 발길을 멈춰 세운다.

합덕제 인근에 설치된 포토존. 황재돈 기자.
합덕제 인근에 설치된 포토존. 황재돈 기자.
합덕제 옆으로 지나는 버그내순례길. 황재돈 기자.
합덕제 옆으로 지나는 버그내순례길. 황재돈 기자.

버그내순례길도 일품이다. '버그내'는 삽교천의 옛 지명으로, 순례길은 솔뫼성지~합덕제~합덕성당~신리성지를 잇는 13.3km로 조성됐다.

합덕제는 충남도 비대면관광지 40선에 꼽히기도 했다. 주변에 합덕수리민속박물관, 합덕생태체험관, 농촌테마공원이 조성돼 가족 여행지로 적격이다.

합덕제 주변 수리민속박물관과 농촌테마공원에서 다양한 농촌 체험을 할 수 있다. 황재돈 기자.
합덕제 주변 수리민속박물관과 농촌테마공원에서 다양한 농촌 체험을 할 수 있다. 황재돈 기자.

합덕수리민속박물관과 농촌테마공원에서는 농촌 가옥체험과 농기구 체험, 수리시설 등 문화유산을 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 더 없는 체험공간을 제공한다.

민속놀이기구와 농기구, 천문기구가 곳곳에 설치돼 우리나라 농경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수리박물관 옆으로 농기구 체험 시설이 마련됐다. 황재돈 기자.
수리박물관 옆으로 농기구 체험 시설이 마련됐다. 황재돈 기자.

올해 3월 문을 연 생태관광체험센터에선 합덕제에 서식하는 동식물을 첨단장비를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곳에선 합덕제 자연과 생태 부분을 특화시켜 영상을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고딕양식으로 지어진 합덕성당. 황재돈 기자.

합덕제 뒤편으로는 고딕양식으로 지어 진 합덕성당이 위치한다. 합덕성당은 1866년 병인박해 때 제5대 조선교구장 다블뤼 주교를 비롯한 여러 선교사들이 체포 전 피신한 곳이기도 하다.

합덕성당 전신은 1890년 설립된 양촌성당이다. 초대본당주임 퀴를리에 신부가 1899년 120평 대지를 매입해 한옥성당을 건축, 합덕성당으로 명칭을 바꿨다. 이후 7대 주임 페랭 신부가 1929년 현재 건물인 벽돌조의 고딕성당을 신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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