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주거비 경감 모델 등 10대 과제 중앙정부에 제안
양승조 충남지사는 10일 충남 10대 선도과제를 국가정책에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출마를 앞두고 도정 성과를 부각시켜 인지도 향상을 꾀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양 지사는 이날 오전 실국원장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도지사 취임 1000일이 넘는 시간 복지와 경제, 환경과 농업 등 도정 전 분야에서 도민 행복을 위한 다양한 도전과 혁신에 앞장서 왔다”며 “충남이 대한민국에 10대 선도과제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저출산·고령화·양극화 3대 위기 극복의 실천적 대안을 제시하고, 대한민국 탄소중립의 중심에 서 정의로운 에너지전환을 선도했다”며 “이제는 충남의 고민과 경험, 성과를 대한민국 성공과 미래로 확장시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충남 10대 핵심과제는 ▲만 3~5세 표준보육비용 지원 ▲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 ▲만 3~5세 표준육아교육비 지원 ▲전학년 친환경 무상급식 ▲석탄화력폐지 선제적 대응 ▲농어업·농어촌 공익적 가치 증진 및 복지향상 ▲청년여성농업인 문화·복지 바우처 지원 ▲신혼부부 주거비 경감모델 구축 ▲지역 교통약자 요금지원 ▲충남형 사회보험료 지원사업이다.
양 지사는 “지난 3년간 충남이 구상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지역에서 효과를 경험한 성공모델”이라며 “국가시책으로 확대해도 전혀 손색없는 현실적인 과제”라고 자부했다.
그는 또 “중앙정부가 이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충남은 언제든지 협력할 준비가 됐다. 도민은 물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발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충남형 직거래 순환유통체계 구축', '농촌일손돕기 알선창구 확대 운영' 등을 당부하며 "충남이 농업과 농촌, 농민에게 힘이 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