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충남에너지센터 개소..“도민과 에너지 분권 정책 추진”
석탄화력발전 비중 20%까지 축소
양승조 충남지사가 석탄화력발전 비중을 낮추고,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겠다는 에너지 전환 목표를 제시했다.
양 지사는 8일 내포신도시 전문건설회관 2층에서 열린 충남에너지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204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40%로 늘리고, 석탄화력발전은 20%까지 줄이겠다”고 밝혔다. 2018년 기준 충남도 석탄발전 비중은 74.2%,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7.8%로 집계됐다.
양 지사는 “충남은 국내 석탄화력발전 60기의 절반인 30기가 위치해 있다”며 “우리가 서 있는 충남이 대한민국 미세먼지와 대기환경오염의 가장 큰 피해자이자 가해자”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충남은 지난해 보령1·2호기를 조기 폐쇄하며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한 중요한 단초를 마련했다”며 “제6차 지역에너지 계획을 바탕으로 에너지 전환을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충남도는 이 같은 에너지 전환 목표를 달성키 위해 태양광 등 7개 사업에 496억 원을 투자하고, 주민주도형 에너지 자립마을 4개소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 에너지 도민기확단을 꾸려 주민참여형 에너지 사업 등 도민과 함께하는 에너지 분권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날 개소한 충남에너지센터는 에너지 계획에 대한 추진 체계를 정립하고, 에너지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센터는 주요 업무로 탈석탄 공론화 및 에너지 비전 실행, 에너지 계획 수립 지원, 에너지 관련 네트워크 구축, 에너지 자립 마을 조성, 에너지 신산업 타당성 조사 등을 수행한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양승조 충남지사를 비롯해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 이응기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충남도의회 의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