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57억 지원..전년比 69억 상승
민원발생 제자리..“서비스 질적 개선 이뤄져야”

천안시가 무료 환승과 비수익 노선 손실 등 명목으로 지원한 시내버스 보조금이 최근 5년간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시가 무료 환승과 비수익 노선 손실 등 명목으로 지원한 시내버스 보조금이 최근 5년간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시가 무료 환승과 비수익 노선 손실 등 명목으로 지원한 시내버스 보조금이 최근 5년간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천안시의회 정병인 의원(더불어민주당·사선거구)이 천안시에 요청한 ‘시내버스 보조금 등 재정지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시내버스 보조금으로 257억2100만원을 지원했다.

이는 2014년(133억4100만원) 대비 2배 가까이 늘었고, 2017년(188억1900만원)과 비교하면 69억 원이 증가한 금액이다.

이처럼 보조금이 상승한 배경에는 각종 정책이 도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는 2016년 하반기 마중버스를 시작으로 청소년 카드 할인, 65세 이상 무료 환승, 시계 외 단일요금 등을 도입·운영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무료 환승 손실보상에 105억 원, 학생할인 20억3000만원, 청소년카드할인 9억1200만원, 65세 이상 무료 환승 11억3100만원, 시계 외 단일요금 7700만 원을 지원했다.

또 비수익노선 65억3200만원, 벽지노선 1억7500만원, 공영버스 손실보상 20억900만 원, 마중버스 12억3200만 원, 대폐차 5억2000만원, 천연가스 자동차 구입 및 저상버스도입 지원에 6억300만 원을 보전해줬다.

이처럼 시내버스 보조금은 해마다 늘고 있지만 민원발생 건수는 제자리인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무정차, 결행, 단축운행, 승하차거부 등으로 발생한 민원은 2017년 476건, 2018년 458건으로 집계됐다. 불과 18건 줄었다.

정병인 의원은 “민원발생 현황에는 신호위반, 불친절, 난폭운전 등 항목이 빠져있어 실제는 이보다 많은 민원이 제기됐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시내버스 관련 민원발생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세워 시민이 느끼는 서비스 질적 개선을 이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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