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사업비 150억 중 60억 국비 확보..천안시, 320억 전액 시비 투입

천안시는 버스공영차고지 조성을 위해 320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전액 시비로 충당하는 반면 아산시는 복합공영차고지 조성에 국비 상당부분을 확보해 대조를 이룬다.
천안시는 버스공영차고지 조성을 위해 320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전액 시비로 충당하는 반면 아산시는 복합공영차고지 조성에 국비 상당부분을 확보해 대조를 이룬다.

<연속보도>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가 공영차고지 조성에 있어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천안시는 버스공영차고지 조성을 위해 320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전액 시비로 충당하는 반면 아산시는 복합공영차고지 조성에 국비 상당부분을 확보해 대조를 이룬다. <관련기사 10월 29일자: 천안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논란 왜? 등>

10일 아산시에 따르면 시는 2020년 6월까지 총 150억 원을 들여 초사동 471-1번지 일원 3만6396㎡에 복합공영차고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시내버스와 대형화물차 공영차고지, 정비·세차시설, 수소충전소 등이 들어선다.

아산시는 당초 대형화물차 공영차고지 조성을 계획했지만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의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사업을 확대했다. 사업추진과정에서 국비 약 60억 원을 확보해 자금 부담을 줄이기도 했다. 이는 전체 사업비의 40%에 달한다.

특히 시는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3차례에 걸쳐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주민의견 수렴에 적극 나섰다.

아산시 관계자는 <디트뉴스>와 통화에서 “100억 원이 넘는 사업비를 시비로 충당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중앙부처를 방문하는 등 발 빠른 대응으로 국비 60억 원을 확보,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해당 사업을 진행하면 주민 반대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아 사전에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충분히 거쳤다”고 설명했다.

반면 천안시는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 사업비 320억 원 가량을 전액 시비로 투입한다. 조성 면적은 5만4443㎡로 전체가 사유지며, 20%(1만754㎡) 가량은 버스업체 땅이다.

또 사업추진을 위해 실시한 타당성조사 용역은 주민 의견 수렴이 없어 부실 논란을 일으켰다. 이 때문에 현재 공영차고지 인근 주민들은 “용역결과는 납득할 수 없는 평가”라며 차고지조성을 반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