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지난해 버스 3사에 257억원 지원
정병인 의원 "평가 바탕으로 보조금 차등지급 해야"

천안 시내버스 3사의 경영·서비스 수준이 도내 최하위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천안 시내버스 3사의 경영·서비스 수준이 도내 최하위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천안 시내버스 3사의 경영·서비스 수준이 도내 최하위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충남도가 실시한 ‘2018년 대중교통 운영자에 대한 경영 및 서비스 평가 용역 결과’에 따르면 보성여객은 서비스 평가부문에서 80점 만점 중 50.47점으로 도내 시내버스 11개사 중 꼴찌를 기록했다. 삼안여객은 52.17점으로 10위, 새천교통은 54.04점으로 8위를 각각 차지했다.

서비스평가는 세부적으로 운행관리(25점), 안전성(45점), 고객만족(30점) 부문으로 구성됐다.

보성여객은 운행관리에서 13.68점(11위), 안전성 29.73점(5위), 고객만족에서 19.68점(11위)을 기록했다.

삼안여객은 운행관리 16.39점(10위), 안전성 28.21점(8위), 고객만족 52.17점(7위)을, 새천안교통은 운행관리 20.98점(7위), 안전성 29.43점(6위), 고객만족 20.34점(9위)을 받았다.

충남도가 실시한 도내 시내버스 평가결과 현황표.
충남도가 실시한 도내 시내버스 평가결과 현황표.

서비스평과와 함께 이뤄진 경영평가(경영관리(70)/재무건전성(30))에서도 천안지역 시내버스 3사는 평균 점수를 밑돌며 중하위권을 기록했다.

경영관리에서 삼안여객은 51.62점으로 9위를, 새천안교통은 53.9점으로 8위를, 보성여객은 54.03점으로 7위로 각각 나타났다. 재무건전성 부문에선 보성여객 3위, 삼안여객 5위, 새천안교통 9위를 차지했다.

경영평가와 서비스평가를 종합한 점수에서 보성여객은 11위, 삼안여객은 9위, 새천안교통은 7위를 보였다.

천안시의회 정병인 의원(더불어민주당·사선거구)은 “천안시는 보조금을 받는 사업자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도록 규정했지만 실질적으로 시행한 바는 없다”며 “평가를 바탕으로 패널티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차등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천안시는 지난해 비수익 노선 손실보상, 천연가스·저상버스 구입 등 명목으로 257억 원을 시내버스 3사에 지원했다. 각 사별로 보면 보성여객은 94억 원, 삼안여객은 77억 원, 새천안교통은 85억 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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