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D-7, 다수 여론조사 결과와 정치평론가 의견을 종합하면 정권심판론을 앞세운 야당 승리가 유력한 상황이다. 대전에서도 21대 총선과 마찬가지로 더불어민주당의 7석 전석 석권 또는 최소한 5석 이상의 압도적 승리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4일 0시부터 여론조사 공표금지, 이른바 ‘깜깜이 선거’ 기간에 접어들고 5일과 6일에는 사전투표가 실시된다. 메머드급 돌발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유권자의 선택은 이미 끝났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정권심판론을 누그러뜨릴 만한 ‘비장의 카드’가 나올 가능성도 희박하다는 게
영화가 어느정도 흥행가도를 달리고 난 뒤에 입을 열 요량이었다. 평론가뿐 아니라 주위 사람들이 오컬트 '수작(秀作)'이라고 평하고 있는데, 굳이 초를 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14일 기준, 파묘는 영화진흥위 추산 851만명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이제 좀 '딴지'를 걸어도 될 시점이라고 봤다. 개봉 초기 아무런 스포일러 없이 이 영화를 만났을 때, 일제가 민족의 혈을 끊기 위해 명산마루에 박았다는 '쇠말뚝'을 모티브로 삼았다는 점에서 '뭔가 말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스쳐갔다. 저널리즘 관점에서 '쇠말뚝의 실체'에 대해 강렬한 취재경
[정은진 기자] 봄같은 12월, 그동안의 추위에서 느껴지던 겨울 정취가 사라졌다.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온난화의 영향으로, 겨울이 실종되고 있다. 기상청과 국제기구에 따르면 기록적인 폭염과 기온 상승으로 예년과는 다른 따뜻한 12월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는 우리의 삶과 환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7월, 유례없는 한달 간의 폭우로 충청도를 비롯한 국내 곳곳이 수해로 몸살을 앓았다. 한여름 무더위가 오래 지속되고, 원인 불명의 산불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사막화도 야기되고 있다. 태풍이 평균보다 강하게 발생
[김재중 기자] 대전과 세종을 중심으로 역전세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역전세는 전셋값이 2년 전보다 떨어져 발생하는 현상이다. 보증금 반환 문제로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대전과 세종이 역전세난 우려 지역으로 손꼽히는 이유는 2년 전 대비 전세가격 하락현상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부동산 지표를 다루는 전문기관 통계가 이를 뒷받침한다.이달 초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년 전보다 전셋값이 하락한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62%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 아파트 10채 중 6채 가격이
[김재중 · 황재돈 기자] “6대 첨단산업에 550조 민간투자를 유치하겠다”는 윤석열 정부 첨단산업 육성전략이 윤곽을 드러나고 있다. 간략히 표현하면 ‘삼성이 첨병으로 나선 모습’이다. 삼성은 지난달 15일 경기 용인 국가산업단지에 반도체 분야 300조 원 투자계획을 밝혔고, 어제(4일) 충남 아산에서 삼성디스플레이를 통해 4조 1000억 원대 투자계획을 공개했다.이로써 윤석열 정부가 유치하겠다고 공언한 550조원 민간투자 중, 삼성이 제시한 투자금액만 304조 원을 넘어섰다. 앞서 삼성이 비수도권에 60조원대 투자계획을 밝힌 만큼
[김재중 기자] 삼성이 경기도 용인 국가산업단지에 약 300조 원대 투자에 나서겠다고 발표하면서 지역 균형발전 논란이 불붙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최근 15개 신규 국가산업단지를 지정했지만 경기도 용인의 710만㎡(210만평) 규모 시스템 반도체 단지 실행계획만 부각되고 있기 때문.삼성의 투자계획은 경기도 일대를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로 키우겠다는 윤석열 정부 구상과 맞닿아 있다. 이 같은 집중투자는 반도체 분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연적 선택으로 보이지만, 수도권 과밀 해소와 균형발전 관점에서 찬물을 끼얹는 결정이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대전도시공사(이하 공사)가 ‘산업단지 개발’과 ‘도시재생사업 추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새로운 도약을 선포했다.다만 공사 자체 역량 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제도적 한계와 지역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16일 공사는 창립3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향후 30년을 대비하는 ‘2050비전 선포식’을 개최하는 등 새로운 출발을 예고했다. 이 자리에는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해 공사 임직원과 초청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여해 공사의 도약을 응원했다. 공사의
이장우 대전시장은 후보 시절부터 줄곧 ‘정치력’을 강조해왔다. 그는 대전시장이 국회의원과 대통령을 만나 담판을 짓고 지역의 이익을 챙기는 큰 정치인이어야 한다는 말을 반복해 왔다. 그래서인지 행정보다 정치에 무게를 둔 ‘전형적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재선 국회의원 출신인 그는 ‘정치의 힘’을 누구보다 잘 아는 시장임에 틀림없다.이 시장을 잘 아는 주변 인사들은 ‘정치인 이장우’를 ‘의리와 충성의 아이콘’으로 표현하곤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시절 ‘친박 돌격대’라고 불릴 정도로 저돌적 충성심을 보였고, 탄핵 과정과 그
[김재중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자신의 핵심 공약 추진을 위해 ‘민간투자사업’ 카드를 꺼내 들었다. 4조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전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사업’과 3000억원 이상이 필요한 ‘보문산 관광개발 사업’에 “민자유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21일 대전시의회 시정질의 답변 과정에서 흘러나왔다.그는 대전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사업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제 공약이기도 하다”고 운을 뗀 뒤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사업을 정부 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김재중 기자] 대전 평촌산업단지에 또 다시 발전소 건립이 추진된다. SK가스㈜ 등 민간기업이 약 3500억 원을 투자해 40MW급 연료전지발전소를 건립하고 대전시가 행정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발전소 건립과 관련해 수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는 대전시는 이번엔 ‘지역상생형 친환경 발전소 건립’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 송도 등 다른 지역 사례를 살펴보면, 연료전지발전소 건립사업 역시 ‘반대 민원’에 시달리는 등 전형적인 갈등사업이다.지난 7일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시청에서 SK가스 윤병석 대표이사, LS일렉트릭 이상열
[세종=디트뉴스 이희택 기자] 이태원 참사 후 드러난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경찰, 소방본부간 엇박자 대응은 생활안전 컨트롤타워 부재를 드러냈다.지난해 7월 전국 17개 시·도에 전면 도입된 ‘자치경찰제’ 취지가 바로 이 같은 시스템의 이원화에 있는데, 1년이 지나도록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셈이다.재발방지를 위한 맞춤형 처방전이 '자치경찰제 내실화에 있다'는 주장은 여기서 출발한다.예컨대 이태원 혼잡 경비 등 생활안전 영역에 걸쳐 자치경찰 통제·관리 권한을 서울시장과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에게 일원화했다면, 결과는 다를 수 있었다는 의
[김재중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 역점공약으로 대전시가 추진하고 있는 ‘0시 축제’에 대한 근본적 발상 전환이 요구된다. ‘이태원 참사’로 인해 향후 다중 밀집 행사보다는 소규모 분산형 축제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31일 대전시는 향후 ‘0시 축제’ 개최시 현장에 배치된 안전관리요원이 인파를 분산해 이동조치하고 인파 증가가 감지되면 경찰서와 소방서 등에 인력배치를 추가로 요청하는 등 안전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시는 내년 8월 11일부터 17일까지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 구간 중앙로 일원에서 외지인 10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