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안철수 "용납될 수 없는 발언" 맹비판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입당 가능성을 두고 “받지 못할 이유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탄핵 반대파인 김문수 후보에 이어 사실상 찬성 의견을 내면서 탄핵 찬성파 후보와 선명한 노선 차이를 보였다.  디트뉴스24DB.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입당 가능성을 두고 “받지 못할 이유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탄핵 반대파인 김문수 후보에 이어 사실상 찬성 의견을 내면서 탄핵 찬성파 후보와 선명한 노선 차이를 보였다.  디트뉴스24DB.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입당 가능성을 두고 “받지 못할 이유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탄핵 반대파인 김문수 후보에 이어 사실상 찬성 의견을 내면서 탄핵 찬성파 후보와 선명한 노선 차이를 보였다.  

장 후보는 8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은 대선 기간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자진 탈당했다”며 “당에 도움이 되는 순간 다시 입당신청을 할텐데, 그 입당 신청을 받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이어 전한길 씨와 전광훈 목사 등 이른바 장외 세력과 연대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공식 입장과 다른 장외 세력이 있지만 그들을 내치지 않는다”며 “그러나 우리는 장외세력에 공격이 있다고 절연하는 방식으로 접근해 전투력이 낮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비상계엄과 관련해선 헌재의 판단을 수용한다면서도 적법절차가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회폭거를 해결하는 방식이 계엄이라는 방식은 맞지 않다는 헌재의 판단을 수용한다”며 “그러나 탄핵 심판 과정서 방어권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았고, 적법절차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입장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문수 후보도 전날 보수 성향 유튜버가 개최한 토론회에서 “비상계엄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없었다”며 “윤 전 대통령이 재입당할 경우 수용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안철수·조경태 반발.."혁신후보 단일화 뜻 모아야"

탄핵 찬성파인 안철수·조경태 후보는 강하게 반발했다. 

조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헌적이고 불법적이며 요건도 갖추지 못한 비상계엄 선포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고통 속에서 힘들어하고 있느냐”며 “그런데도 윤 전 대통령 복당을 입에 담는 것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발언”이라고 맹비판했다. 

그는 이어 “안 후보도 이런 상황에 대해 산발적으로 말할 것이 아니라 함께 뜻을 모을 필요가 있다”며 “안 후보가 바라는 (단일화)룰을 다 수용할 테니 혁신 후보 단일화에 적극 응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 후보는 같은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계엄을 미화하고 헌법정신을 훼손하는 전한길, 김문수, 장동혁은 대한민국 헌정사의 죄인”이라며 “이들은 헌재를 무시하고 보수의 핵심 가치인 법치주의와 반대길을 걷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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