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후보 등록 전 출마 기자회견 검토
조직사무부총장 역임, 내년 '지선 승리' 강조할 듯

황명선 국회의원. 자료사진. 디트뉴스DB.
황명선 국회의원. 자료사진. 디트뉴스DB.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이 8·2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경선에 나설 전망이다. 

황 의원 측근은 4일 <디트뉴스24>와 통화에서 “황 의원이 출마 결심을 굳혀가는 단계”라며 “오는 10일 후보 등록 전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황 의원은 “최고위원 출마 요구를 받고 있다”면서도 김민석 국무총리 인준이 먼저라는 이유에서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왔다.  

황 의원은 이재명 전 대표 시절 당 대변인과 조직사무부총장을 역임하며 2024년 4월 2일과 10월 16일 두 차례 재보궐선거를 진두지휘했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선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조직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당 관계자는 “민주당으로선 내년 지방선거가 매우 중요하다. 황 의원의 역할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3선 논산시장 출신인 황 의원은 뿔뿌리 정치인으로 불리며 현장 중심과 자치분권 정책에 방점을 찍어왔다. 2022년 충남지사 출마 기자회견에선 ‘리틀 이재명’, ‘충남의 이재명’이라고 지칭하며 이 대통령과 연대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번 최고위원 출마가 확정될 경우, 유일 충청권 후보로서 지역민 목소리를 당 지도부에 직접 반영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민주당은 다음달 2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오는 10일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오는 19일 충청권, 20일 영남권, 20일 영남권, 26일 호남권, 27일 경기·인천, 8월 2일 서울·강원·제주 경선을 치른다. 

당 대표 선거는 대의원 투표 15%, 권리당원 투표 55%, 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한다. 최고위원은 중앙위원과 권리당원 50%를 각각 반영해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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