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0만 원 인출차 방문한 고객과 상담 중 불안해하는 모습에 112신고
충남 당진경찰서가 25일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기여한 우리은행 당진지점 홍은영 차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홍 차장은 지난 9일 현금 2,700만 원을 인출하기 위해 은행에 방문한 고객A씨(50대, 남)과 상담하는 과정에서 고객이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며 불안해하는 모습에 보이스피싱 피해를 보고 있다고 판단, 즉시 112신고를 해 피해를 막았다.
경찰 확인 결과, 피해자는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범으로부터 ‘대환대출을 신청하는 건 계약위반이다. 기존 대출금을 즉시 상환하지 않으면 계좌가 정지된다. 직원을 보낼 테니 대출금을 직접 전달하라’는 말에 속아 현금 인출을 시도하던 중 피해 사실을 알게 됐다.
이승용 당진경찰서장은 “우리은행은 지난 4월에도 보이스피싱 현금인출책을 신고하여 피해 예방과 범인 검거에 도움을 준 바 있는데, 또다시 신속한 신고로 시민의 재산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평소 피싱범죄에 관심을 갖고 적극 협조해주심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홍은영 차장은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예방에 관심을 기울이고 세심하게 살펴 고객분들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 관내 금융기관들의 적극적인 신고로 당진은 전년 동기간 대비 대면편취 보이스피싱 피해가 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경찰서는 앞으로도 금융기관 및 지역사회와 함께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예방교육과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