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중앙당 선대위 정부혁신제도개선위원장 임명
"복당 쪽으로 마음 기울어"..조만간 입장 밝힐 듯

권선택 전 대전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그는 민주당이 자신을 기용한 배경으로 ‘중도 지지층 확장’을 꼽았다. 디트뉴스 DB.
권선택 전 대전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그는 민주당이 자신을 기용한 배경으로 ‘중도 지지층 확장’을 꼽았다. 디트뉴스 DB.

권선택 전 대전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그는 민주당이 자신을 기용한 배경으로 ‘중도 확장’을 꼽았다. 

권 전 시장은 15일 <디트뉴스>와 통화에서 “이 후보 제안으로 민주당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 정부혁신제도개선위원장을 맡게 됐다”며 “(민주당에) 가는 길은 정해졌었는데, 오랫동안 정치를 쉬었고 재개해야하는 부분에 있어 마음을 정리할 것이 많았다”고 말했다. 

권 전 시장은 이어 “민주당이 중도층을 겨냥해 실용주의 노선, 우클릭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대전에서 상징성이 있는 인물이라고 판단했던 것 같다”며 “공직자 출신이라 합리적이라는 부분도 작용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복당과 관련해선 “복당 쪽으로 마음이 기운 것은 맞지만 시기나 방법에 대해서는 대선 이후에 말씀드리겠다”며 “조만간 기자간담회를 통해 진솔한 얘기를 나눌 것”이라고 답했다. 

권 전 시장이 지난해 8월 복권되면서 향후 정치행보를 두고 관심이 모아졌다. 특히 윤석열 정권 하 사면된데다 이장우 시장이 직접 러브콜을 보내면서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도 제기됐다. 권 전 시장은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에) 도움을 받은 것은 맞지만 숙고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권 전 시장은 지난 2017년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시장직을 상실하고 피선거권(10년)을 제한받았다. 하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8월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광복절 특별사면을 재가하면서 정치생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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