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방산·기후·CTX·의료 분야 과제 제안
지역 공약 속속 언급, 전략적 접근 필요

대전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발굴해 각 당에 제안한 42개 과제 중 6~7개가 양당 각 후보 10대 공약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디트DB. 
대전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발굴해 각 당에 제안한 42개 과제 중 6~7개가 양당 각 후보 10대 공약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디트DB. 

대전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제안한 42개 과제 중 6~7개가 각 후보 10대 공약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방산 분야 외 인공지능(AI), 도심항공(UAM), 에너지 분야 과제 반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시는 6·3 대선을 앞두고 4대 분야 42개 전략 과제를 각 당에 전달했다. 양당 후보가 발표한 10대 공약과 연관된 과제는 각 6~7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둘 다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 K-방산 육성을 약속했다. 시가 제안한 대선 공약 반영 과제 중 ‘인공지능(AI) 기반 융합바이오·우주국방혁신센터 구축’, ‘충청권 국방우주 첨단기술 융합허브 구축’ 사업이 해당된다.   

두 후보는 10대 공약 과제에 ‘공공기관 2차 이전’ 사업도 포함했다. 혁신도시를 품은 대전시도 해당 의제를 주력 과제로 선정해 제안한 상태다.  

교통·의료·기후·에너지 분야 과제 반영 주력

민주당 이 후보는 10대 공약안에 기후위기 적극 대응, 미래 농업 육성 공약을 포함했다. 시가 제안한 사업 중 기후테크 연구·실증·사업 허브 구축, 대전형 스마트농업 첨단산업밸리 조성 등이 연관된다. 

이밖에 시는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중부권 도심항공교통(UAM) 복합환승 허브 조성,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국가책임 운영체계 구축 등의 공약 반영도 기대하고 있다. 이 후보가 10대 공약안에 담은 국토균형발전, 지역·공공의료 인력 확보 및 진료권 중심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과제와 연관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민의힘 김 후보의 ‘초광역권 메가시티’ 공약과 가까운 과제로는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건설 신속 추진,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을 위한 광역도로망 구축 등이 꼽힌다. 

특히 ‘미래첨단산업기반 마련을 위한 메가프리존 도입’ 공약은 시가 제안한 ‘메가 샌드박스 대전 조성’ 사업과 맞닿아 있다. 시는 ‘핵융합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태양광기업공동활용연구센터 국가전략기술 특화연구소 지정’ 과제 등도 김 후보가 약속한 에너지 신기술 육성 공약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각 후보의 10대 공약은 광범위한 감이 있어 공약화 반영 여부를 아직 확신하긴 어렵다"며 "지역 공약이 속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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