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사과 재배면적, 전국 4.5% 수준
상위·하위 그룹, 생산량 최대 3배 가까이 차이 나

충남도청 전경. 
충남도청 전경. 

충남도 내 사과농가 별로 생산량이 최대 3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a(302평)당 평균 수입과 경영 규모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17일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충남 지역 과수 재배면적은 7458㏊이고, 이중 사과는 1448㏊로, 전체의 19.4%를 차지한다. 전국에서 약 4.5% 수준이다.

기술원이 도내 주요 사과 주산지인 예산·홍성·당진 등 64개 농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경영진단 결과, 이들 농가의 10a당 평균 경영성과 점수는 수량 36.3점, 경영규모 67.8점, 상등품률 66.6점, 당도 61.9점이다.

생산량은 64개 농가 중 상위 10개 농가가 10a 당 4275㎏을 생산할 때 하위 10개 농가는 1469㎏을 생산하는 데 그쳤다. 상위 농가가 10a 당 평균 906만 2996원의 수입을 올릴 때 하위 10개 농가는 582만 9022원을 기록했다.

10a당 소득은 500만 원 미만이 20농가로 31.7%, 500만 원 이상 1000만 원 미만이 30농가로 47.6%, 1000만 원 이상이 13농가로 20.6%이다.

경영규모는 상위농가가 평균 226a(6841평), 하위농가가 39a(1186평)로, 이러한 재배면적 차이는 과원구조 및 과수관리 등에 영향을 끼친다.

재배경력은 상위농가가 27년, 하위농가가 20년이었지만, 농장주의 연령대는 상위농가가 평균 64세로 66세인 하위농가보다 젊었다.

생산, 수입, 경영 규모가 큰 상위농가의 경력은 길지만 농장주의 연령대는 낮은 것.

수량, 상등품률, 당도, 경영규모 등을 점수화 한 경영성과지표도 상위농가는 각각 76점, 78점, 68점, 92점으로 평균 79점, 하위농가는 24점, 45점, 56점, 33점으로 평균 40점을 기록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경영성과지표에서 하위농가의 수량 점수가 낮은 것을 감안해 수량·상등품률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는 과원구조 및 과원관리 항목에서 전문가의 집중 컨설팅을 실시하면 하위농가의 경영상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연령대별 현황은 60세 미만 18농가(28.1%), 60-70세 미만 31농가(48.4%), 70세 이상 15농가(23.4%)이며, 재배경력은 10년 미만 9농가(14.1%), 10년 이상-20년 미만 9농가(14.1%), 20년 이상 46농가(71.9%)였다.

이철휘 작물경연연구과 농업경영팀장은 “70점 이상은 농가 자체 개선이 가능하나, 70점 미만은 전문가의 컨설팅이 필요하다”며 “이번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 활용 컨설팅 사업을 지속 추진해 사과농가의 기술 수준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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