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기자회견 열고, 헌재 신속한 파면 결정 촉구
충남대학교 교수와 졸업생 등이 '윤석열 즉각 파면'을 요구하고 나섰다.
충남대 민교협(민주평등사회를 위한 교수·연구자협의회)과 국공립대교수노조 충남대지회, 충남대 민주동문회 등은 12일 충남대 백마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는 신속하게 내란 수괴 윤석열을 파면해 사회 혼란을 종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8년 전, 박근혜는 국정농단으로 파면당했다. 헌법을 파괴하려고 시도한 내란에 대해 더욱 신속하고 단호한 파면 결정이 필요하다"며 "헌재는 민주주의를 지키고 헌법을 수호할 의무가 있다. 위기에 처한 민주공화국의 최후 방패야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발언에 나선 국공립대교수노조 충남대지회 박수연 교수는 "구치소에서 나오면서 주먹을 내세우고 결의를 다진 윤석열은 무속 광신자였다. 또 판사와 검사가 무지한 법조문 해석으로 이 나라를 유린하고 있는지 우리는 똑똑히 목격했다. 이 법조 카르텔을 언제까지 두고 보아야만 되겠냐"고 비판했다.
이어 "종교 파시즘 세력이 이 나라를 폭력으로 물들이고 있다. 지난 시절 대전은 서북청년단이라는 무지막지한 종교 집단에 의해 유린당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그들에게 정신적 뿌리를 두고 있는 종교 파시즘 세력이 얼마 전에는 충남대 정문을 짓밟았다. 우리가 그들 앞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되겠냐"고 소리를 높였다.
충남대 민주동문회 김재경 부회장은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 속 '사람의 참모습은 능력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선택에서 나온다'는 말을 인용하며 "이 땅의 선조들이 빼앗긴 나라를 되찾았듯이, 선배 열사들이 박정희·전두환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왔듯이 우리는 맞서 싸워 이길 것이며,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