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분야 최대 명절 CES, 충남 24개 사 참여
김태흠 충남지사가 8일부터 6박 8일 일정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CES 2025(세계가전전시회)’에 참석한다.
CES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 Consumer Technology)가 주관해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박람회로, 올해는 7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다.
올해 주제는 ‘다이브 인’으로 인공지능(AI)이 가전과 IT 업계의 혁신을 이끌 것으로 전망되고 로보틱스·모빌리티·스마트홈·디지털헬스 등 혁신 기술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 행사에는 미국 글로벌 기업 앤디비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를 비롯해 최태원 SK 회장이 직접 참석하고 이외 삼성, LG전자 등 국내 기업과 충남, 서울, 부산 등 각 지자체가 참여한다.
세계 158개국 350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 많은 1031개 기업이 참가한다. 충남은 ▲천안 베니라이트·에스프레스토 ▲아산 카데아·더줌웍스·로웨인 ▲당진 지니스 ▲홍성 동양테크원 등 24개 사가 함께한다.
특히 국내 기업 중 625개사는 스타트업으로 전체 1300여 개 기업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글로벌 경제 중심지 美, 새해 외자유치 시동
김 지사는 이번 방미에서 ▲글로벌 기업 투자협약 체결 ▲베이밸리-실리콘밸리 접목 및 발전 방안 모색 ▲재외동포 유치 업무협약 체결 ▲미국사무소 개소 일정을 소화한다.
구체적으로 8일 오후(이하 현지시각) 미국 도착 직후 앙코르 앳 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글로벌 탑 브랜드 어워즈와 소비가전 리더스 서밋에 초청 인사로 참가한다.
이 행사는 세계 최대 테크놀로지 미디어·데이터·마케팅 서비스 기업인 인터네셔널데이터그룹(IDG)이 주최하며 글로벌 가전제품산업의 오스카상으로 불린다.
김 지사는 시상식에 앞서 연단에 올라 대한민국 경제 중심 ‘충남’을 세계 무대에 알릴 계획이다.
방미 둘째날인 9일에는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 임원진과 간담회를 갖고 CES 행사장으로 이동해 글로벌 기업과 올해 첫 투자유치 포문을 연다.
특히 이번 투자협약은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국내적으로는 고환율·고물가·내수침체 등으로 어려움이 큰 상황에서 거둘 성과라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협약에 이어 CES 다국적 기업 전시 부스를 찾아 글로벌 경제 동향을 살피고 참가 도내 대학 총장과 간담회를 갖는다.
이날 오후에는 6년 연속 CES 혁신상 수상 학생창업기업을 배출한 한서대학교가 마련한 ‘CES 2025 글로벌 산학협력 포럼’에 참가한 뒤 충남관을 찾아 도내 참여 기업을 격려할 계획이다.
‘베이밸리 메가시티’ 발전 방안 모색
10일은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해 UC버클리대학교에서 베이밸리 메가시티 발전 방안 토론회를 갖게된다. 버클리대 학장 등 대학 관계자와 실리콘밸리 전문가 등이 참가해 민선8기 힘쎈충남 1호 과제인 베이밸리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11~12일은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LA)에서 ▲웨이모 자율주행 로보택시 시승 ▲실리콘밸리 및 구글 본사 시찰 ▲LA 현지 시찰 등을 진행, 미국의 앞선 기술력과 선진적인 정책 및 제도 등을 엿볼 예정이다.
6번째 날인 13일은 한미지도자협의회, 충청향우회 총연합회 등과 재외동포 충남 유치를 위한 발판을 놓고 한인정치인과 간담회를 가진 뒤 미국사무소 개소를 끝으로 방미 일정을 마무리 한다.
도 관계자는 “이번 출장은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돈 잘 버는 충남 1호 영업사원’인 김 지사가 세계 경제 중심지를 찾아 글로벌 기업의 ‘돈’을 충남으로 끌어들이고 세계 최대 시장 공략 다변화를 꾀하며 충남의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