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간담회서 이 시장 대화 거부 태도 지적
"지역 현안엔 어떠한 경우라도 하나돼야" 당부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대전 서구갑)이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간 소통에 이장우 대전시장 의지가 부족하다고 쓴소리 했다.
장 의원은 31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시와 지역 정치권간 소통 부재에 관한 견해를 묻는 <디트뉴스24> 질문에 “지역 이익에는 여야를 떠나 머리를 맞대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이 시장이 만남 자체를 기피하는 것 같아 아쉽다”고 답했다.
앞서 시는 이달 중순 지역 국회의원 보좌관에게 ‘국비 사업 보좌진 설명회’를 통보했다. 이에 보좌진은 국회의원과 시장간 ‘큰틀’ 소통이 우선돼야 한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당초 이날로 예정된 설명회는 취소됐지만, 시는 일절 대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같은 기류는 민선 8기 출범부터 시작돼, 이 시장과 22대 국회의원 당선자가 처음 만난 지난 5월 가시화됐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정책협의체'를 제안했지만, 이 시장은 연일 부정적 의사를 드러내며 거부하고 있는 상황.
장 의원은 “단체장과 의원이 자주 만나기 쉽지 않으니까, 시 간부와 보좌진 간에도 수시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안을 제시했으나, 일제 대화 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시장 의지가 보이지 않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면 대화가 완전히 단절될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전향적인 생각을 가져야 한다”며 "때로는 당이 이견을 보이고 다툼이 있을 수 있지만, 지역 현안을 놓고는 어떠한 경우라도 하나가 돼서 같이 움직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복지위 예산 적재적소 배분했는지 살필 것"
첫 국정감사를 치른 소감으로는 "처음이다보니 새롭고 낯설었다. 아무래도 부족하다보니 열심히 준비했고, 알찬 내용을 담아 질의하려고 노력했다"며 "(피감기관)답변과 개선 의지를 받아냈으니, 나름 열심히 했다고 스스로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내달부터 시작되는 예산 국회를 두고선 "오랜기간 공직자로서 많이 다뤄봤던 분야니까 꼼꼼하게 챙겨볼 계획"이라며 "특히 국가 예산 중 보건복지위 소관 예산이 많은 비중을 하지하는 만큼 철저히 따져서 적재적소에 배분했는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