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축제 주무대 시설물 일부 유실

㎜충남 공주시 금강교 아래 백제문화제를 위해 설치된 배다리(부교)가 물에 잠겨 일부 유실됐다. 박기영 충남도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충남 공주시 금강교 아래 백제문화제를 위해 설치된 배다리(부교)가 물에 잠겨 일부 유실됐다. 박기영 충남도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밤 사이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충남 곳곳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오는 28일 백제문화제가 개최되는 충남 공주와 부여는 축제 준비를 위해 설치했던 부교와 시설물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21일 충남도와 각 지자체 등에 따르면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후 4시 기준, 충청권은 충남 서산에 총 271.1㎜의 비가 내리며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다.

홍성군에 201.3㎜의 비가 내렸고, 대전 정림동은 270㎜를 기록했다.

백제문화제가 개최되는 공주시와 부여군은 매해 금강변 둔치 일원에서 축제를 열어왔다. 지난해에도 축제 개최를 한달 앞두고 큰 비가 내려 시설물 복구에 애를 먹었다. 박기영 충남도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백제문화제가 개최되는 공주시와 부여군은 매해 금강변 둔치 일원에서 축제를 열어왔다. 지난해에도 축제 개최를 한달 앞두고 큰 비가 내려 시설물 복구에 애를 먹었다. 박기영 충남도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특히 한국수자원공사 금강보관리단은 폭우 영향으로 백제보 초당 물 유입량이 증가하며 수위가 높아지자 물 방류량을 늘리는 조치를 취했다.

백제보의 초당 방류량은 전날 오후 11시 150㎥에서 이날 오전 2시 40분 300㎥, 오전 10시 1508㎥로 확대됐다.

매해 금강변 둔치(신관 금강공원)를 주무대로 삼아 백제문화제를 개최하는 공주시의 피해가 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설물이 침수되거나 떠 내려가는 등 곳곳에서 다양한 피해가 발생했다.

공주시 신관 금강공원 일대 모습. 강물 수위가 높아지며 일대가 물에 잠겼다. 박기영 충남도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공주시 신관 금강공원 일대 모습. 강물 수위가 높아지며 일대가 물에 잠겼다. 박기영 충남도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미르섬에서 공산성 공북루로 이어지는 부교를 미리 설치해 놓은 탓에 강물에 떠내려 간 상황이다.

금강변 수위 상승으로 지난해 큰 피해를 겪은 부여군은 주무대를 백제문화단지로 이전하고, 폭우 예보에 백마강 둔치(금강)에는 포토존과 부교는 설치하지 않았다.

강변 수위 상황에 따라 비가 완전히 멈춘 후 설치될 예정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전남과 경상권에 호우특보가 발효중이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20~4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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