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미호교 홍수주의보 발령...95번 시내버스 운행 중단
대전 대흥교, 천석교 전면 통제, 유성구 산사태주의보 발령

"물에 잠긴 농경지" 충청권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대전시 유성구 하기동 일원. 물에 잠긴 농경지 모습. /장중식
"물에 잠긴 농경지" 충청권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대전시 유성구 하기동 일원. 물에 잠긴 농경지 모습. /장중식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 일부에 200㎜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도로가 침수되고 산사태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충남 서산에선 시간당 70㎜가 넘는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공원이 잠기는 등 피해도 속출했고, 당진 채운교에는 홍수 경보가 내려졌다. 밤사이 충남 서산 221.5㎜를 비롯해, 태안 근흥 190㎜, 당진 신평 180.5㎜의 비가 내렸다.

대전과 충남 천안에도 시간당 60㎜가 넘는 비가 내렸다. 오전 7시 현재 충남 아산과 당진 서산을 제외한 지역과 대전, 세종에는 호우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충북지역도 9개 시·군에 호우 경보, 나머지 2개 시·군에는 호우 주의보가 내려져 충청권에 모두 호우 특보가 발효됐다. 

대전 유성구와 충남 태안, 예산 등 10개 시·군에는 산사태 경보, 나머지 시·군은 각각 주의보가 발령됐다.

21일 오전 7시 현재 기상도. /사진출처=기상청
21일 오전 7시 현재 기상도. /사진출처=기상청

대전 갑천과 청주 미호강 곳곳에도 홍수 주의보와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이 갈수록 특보가 더 확대되고 있다.

오전 6시 30분 미호강 미호천교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발효된 데 이어 세종시 미호교 하천 주변 산책로와 저지대 침수위험이 있다고 판단한 각 지자체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세종시는 또 집중호우에 따른 도로 노면상태 불량으로 95번 시내버스 운행을 중단했다.

대전지역도 갑천 주변 일대가 물에 잠기고 농작물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대전시 유성구 하기동 주말농장이 갑자기 내린 폭우로 배수로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은 어제에 이어 오늘(21일)도 하루 종일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30~80㎜, 많은 곳은 120㎜ 이상의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대전시, 세종시 등 지자체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급경사지나 해안가 저지대, 굴다리 등 위험지역에 접근하지 말고 이상 징후가 보이면 즉시 대피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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