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간담회 "인재 등용, 국정 운영에 충정 중심둘 것"
당대표 당선시 교통인프라 확충·산단 조성 등 지원 약속
"충청, 따로 살림하기보다 우파 합심해야" 지역당 창당 반대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이 2일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충청 중심론'을 내걸었다. 유솔아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이 2일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충청 중심론'을 내걸었다. 유솔아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이 ‘충청 중심론’을 내걸었다. 당대표에 당선되면 충청 출신 인재를 등용하고, 지역 현안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이장우 시장이 던진 '충청 정당 창당론'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원 전 장관은 2일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인재 등용과 국정 운영에 충청을 중심으로 두겠다”며 “충청 중심론을 앞장서 실천하는 당대표가 돼 국민의힘과 현 정부에 대한 아쉬운 평가를 시일 내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명직 최고위원과 사무총장 등 당대표가 지명할 수 있는 당직과 총리직, 장·차관 인사에 ‘충청인 비중이 충분히 안배가 됐구나’ 느끼게끔 하겠다”며 “충청 중심론을 반영한 인재 등용과 국정 운영에 있어 당정협의회와 대통령에게도 건의하겠다”고 다짐했다. 

충청권 현안으로는 ‘교통 인프라 확충’과 ‘산업단지 조성’을 꼽았다. 지역 발전을 위해 단체장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원 전 장관은 지역 최대 현안을 묻는 <디트뉴스24> 질문에 “충청권은 교통 인프라 문제를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한다. 특히 충청권을 잇는 광역철도망과 대전시내를 연결하는 도시철도 구축이 최우선”이라고 답했다. 

그는 “대전 역시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추진하고 있고, 3~5호선 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내 교통이 원활해야 광역교통으로 연결되고, 전국 경제권이 돌아가는데 도움이 된다. 이장우 대전시장 포부와 추진력을 찬성하며, 당대표가 되면 100%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는 현재 교촌동 500만평 산단을 추진하고 있다”며 “기업 유치의향만 있다면 산단은 넓을수록 좋다. 이에 따른 그린벨트, 농지 제한 문제 등은 다 풀생각이다. 그것이 대통령 공약이기도 하고, 이 시장이 추진하는 것을 전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장우 대전시장이 제안한 충청 기반 정당 창당에는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 

원 전 장관은 “충청이 나가서 따로 살림하겠다기 보다는 국민의힘 중심으로서 역할을 다해 달라”며 “추후 지선과 대선에서 승리해 국민의힘과 우파 진영이 다시 한번 대한민국 도약 동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합심해 달라”고 말했다. 

원 전 장관은 간담회 이후 시청으로 이동해 이 시장을 만났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