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소통관서 기자회견 "국회가 국회법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일"

더불어민주당 조직사무부총장인 황명선 의원이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5일까지 국회 전반기 원구성 마무리를 촉구했다. 황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조직사무부총장인 황명선 의원이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5일까지 국회 전반기 원구성 마무리를 촉구했다. 황 의원실 제공. 

[황재돈 기자] 더불어민주당 조직사무부총장인 황명선 국회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이 국민의힘을 향해 "오는 7일까지 국회 원구성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의원은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2대 국회는 국회법에 따라 법정 기한인 오는 7일까지 원구성을 마무리하고, 국민을 위해 제대로 일하는 국회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임기 개시 후 7일 뒤 첫 임시회를 열어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고, 그 이후 3일 내 원구성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의장단 선출은 오는 5일, 원구성은 7일까지 마쳐야 하는 셈.

현재 여야는 22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을 놓고 힘겨루기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18개 상임위원장 배분에서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고수하고 있다. 여기에는 지난 21대 국회에서 180석을 차지하고도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넘겨주며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는 배경이 깔려있다. 

원구성 법정 기한인 오는 7일까지 합의하지 못할 경우 법사위를 포함한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갈 수 있다는 엄포도 놓은 상황. 

반면, 국민의힘은 제1당이 국회의장, 제2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은 관행을 이어가야 한다는 주장으로 맞서고 있다. 

황 의원은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이 어려운 민생과 민의를 외면하고 있다”며 “하루라도 빨리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고, 원구성을 마쳐 민생을 챙기고 국민을 위해 일하는 국회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회가 국회법을 지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며 “법정 기한 내 원구성을 마쳐 22대 국회가 국회법을 준수해야 할 의무를 저버리는 일은 없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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