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29일 국토부에 5차 국가철도망 반영 요청
김 지사, 천안·아산에 도비 지원 검토 언급
[내포=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충남도가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GTX)를 천안·아산까지 연장하는 광역철도 신설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반영을 건의할 계획이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10년 단위 5년 주기로 수립하는 철도 건설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연구용역과 심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계획 반영 노선이 확정된다.
김태흠 지사는 지난달 26일 아산 이순신축제 개막식에서 “GTX-C노선 종점을 천안아산 경계에 있는 아산역이 아니라, 아산 도심인 온양온천역까지 반드시 끌어 올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29일 <디트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도가 건의한 광역 철도 노선 사업은 총 2건이다. ‘GTX-C 천안·아산 연장’과 ‘수도권 전철 1호선 연장’으로, 모두 대통령 공약사업이다.
이날 국토부에 최종 건의할 계획이며, 최종 노선 반영 확정시 수도권과 충남 북부권의 접근성 향상을 기대한다.
GTX-C는 본래 경기도 북부권과 남부권 교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계획된 노선이다. 최북단인 양주시 덕정에서 서울 왕십리를 관통해 다시 남부권 과천, 의왕을 거쳐 수원을 잇는다.
도는 이 노선을 수원에서 아산 온양온천역까지 75km 연장하는 안을 추진하는 셈인데, 현재 용역에서 추정한 경기·충남 총 사업비는 4395억 원 이다.
김 지사는 여러 자리에서 천안 아산 지역에 도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가 추가적으로 반영을 요청한 ‘수도권 전철 1호선 연장’은 오랫동안 논의됐던 사업이다.
1호선은 경기 연천역에서 아산시 신창역까지 약 185㎞ 구간이다. 해당 노선 자체가 서울·경기, 인천을 비롯해 강원·충남의 일부 도시와 연결되는데 충남 종점 구간을 청수·독립기념관·병천역을 신설하는 방안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도의 이 요구안은 내년 국가 계획에 반영되지 못하면 최소 5년 이상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편 지난 2월 이미 국토부에 제출된 7건의 고속·일반철도 신규 사업에는 그동안 지역 숙원사업으로 추진됐던 현안 노선들이 대거 포함됐다.
2월에 제출한 사업은 ▲장항선 SRT 연장 ▲대산항선 ▲충청내륙철도 ▲중부권 동서횡단 철도 ▲보령선 ▲내포태안선과 ▲아산만 순환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