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한달만에 완판 신화 모항 크루즈 성공
외국적 선사·여행사 대상 기항지 서산 홍보
[한남희 기자] 충청권 최초로 국제 크루즈선을 띄운 충남 서산 대산항이 준모항 국제 크루즈선 유치에 나섰다.
크루즈 항은 기능에 따라 모항(Home Port), 기항(Port of Call), 준모항(Inter Port)으로 나뉘는데 모항은 승객 승하선이 가능하고 여행객의 다른 이동 수단과 편리하게 연결되는 항이다. 기항은 크루즈 항로 선상에 위치해 배가 계속 항해를 할 수 있도록 제반 필요품을 제공하는 휴게소 역할과 함께 승객이 일시 하선해 관광을 즐길 수 있는 항이다. 준모항은 모항과 기항의 혼합형을 말한다.
출시 한 달 만에 완판돼 얼마 전 대산항을 출발, 일본과 대만을 거쳐 부산항에 입항한 배는 모항 크루즈선이다.
서산시는 모항 크루즈선 말고도 대산항과 서산의 관광지를 활용한 준모항 및 기항 크루즈선 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지난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크루즈 포트세일즈에서 Japan grace, NYK 크루즈, 코스타, 포넌트 등 크루즈 선사와 크루즈 플래닛, 클럽 투어리즘, 유센트레블 등 15개 외국적 선사와 크루즈 여행사 등 외국적 선사와 여행사 등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펼쳤다,
시는 대형 크루즈선 접안이 가능한 국제여객부두와 국제여객터미널 등 항만 인프라를 홍보하고 해미읍성, 간월암, 가로림만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와 감태, 6쪽 마늘 등 특산물을 소개했다.
특히 해미읍성 축제, 가로림만 갯벌 체험, 팔봉 감자캐기 체험 등 시에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꽃게장, 영양굴밥, 우럭젓국 등 서산의 먹거리를 홍보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크루즈선 인센티브 제도를 안내하고 크루즈 선사와 여행사에 기항지 여행상품 기획 시 서산시도 포함할 것을 제안했다.
시는 해양수산부와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다음달 부산에서 열릴 예정인 코리아 크루즈 트래블마트에 참가해 해외 크루즈 선사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기항지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2016년 완공된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은 입·출국장, 세관·출입국·검역 등 크루즈선 입출항에 필요한 국제항 요건을 갖췄으며, 국제여객부두는 최저 12m의 수심을 지녀 대형 선박의 입출항이 자유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