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10시 30분 현충탑 및 홍범도 장군 묘역 참배
조승래 의원 "대전시에 현안 문제 해결위한 협의체 구성" 제안
[특별취재반 지상현 기자]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민주진보 진영의 압승을 마무리된 가운데 대전지역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7명이 11일 오전 모여 첫 행선지로 대전현충원을 참배했다.
10일 진행된 총선 및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장철민(동구), 박용갑(중구), 장종태(서구갑), 박범계(서구을), 조승래(유성갑), 황정아(유성을), 박정현(대덕구) 당선인과 김제선 중구청장, 최옥술 유성구의원은 11일 오전 당직자 및 지지자들과 대전현충원 현충탑 및 홍범도 장군 묘역을 참배했다.
대전지역에서 처음으로 40대 재선 국회의원에 당선된 장철민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은 대전현충원을 방문한 뒤 방명록에 "대전시민의 위대한 승리, 그 뜻을 받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후 당선인 및 지지자들과 함께 현충탑 및 홍범도 장군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3선에 성공한 조승래 국회의원은 "대전시민의 위대한 선택에 감사 드린다"면서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안을 하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7개 선거구에서 대통령과 대전시에 제안했던 내용들에 대해, 그리고 여야가 공히 공약으로 걸었던 부분에 대해 지체없이 채널을 만들어 빨리 문제를 정리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조 의원은 "만약에 그걸 수용하지 않는다면 100% 선거용이라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라며 "민주당과 대전시가 CTX나 대전교도소 이전, 호남고속도로 지하화 등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의체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기쁨을 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당선인들은 이날 발표한 호소문을 통해 "대전 시민 여러분께서 대전지역 7개 국회의원 선거와 재·보궐선거까지 국민 승리 드라마를 시민 여러분께서 완성시켜 주셨다"며 "대전 시민과 국민들의 선택은 국민을 무시하고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무능, 무책임, 무도한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이자 국민과 싸워 이기는 정권은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시민이 선택한 새로운 미래를 우리 더불어민주당은 무거운 책임감과 실천으로 반드시 보답하고 시민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이 자리에 함께한 당선자들이 실천으로 보여드리겠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언제나 시민과 국민을 두려워하고 시민의 뜻을 따르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은 제22대 총선에서 4년전 21대 총선처럼 대전지역 7석 모두를 석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