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7년 준공 예정..관광 산업 연계 예정

김태흠 충남지사(가운데)를 비롯해 박범인 금산군수(맨 왼쪽), 김회천 한국남동발전 사장이 4일 오전 도청 상황실에서 '금산양수발전소' 건설을 위한 상호협력 거버넌스 구축을 협약했다. 충남도 제공. 
김태흠 충남지사(가운데)를 비롯해 박범인 금산군수(맨 왼쪽), 김회천 한국남동발전 사장이 4일 오전 도청 상황실에서 '금산양수발전소' 건설을 위한 상호협력 거버넌스 구축을 협약했다. 충남도 제공. 

[내포=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충남도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사업 ‘금산양수발전소’ 건설을 위해 금산군, 한국남동발전과 상호협력 거버넌스 구축을 협약했다.

4일 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도청 상황실에서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박범인 금산군수, 김회천 한국남동발전 사장은 협약을 체결하고 발전소 조기 건설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구체적 로드맵을 논의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2월 28일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의거해 ‘신규 양수발전 공모사업’ 예타 대상 사업지로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 일원을, 사업자로 한국남동발전을 선정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지역발전정책 공동개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자원 개발 ▲발전소 주변 마을 지원 ▲친환경에너지 확대 등 국가 탄소중립경제 선도를 위한 사업 추진에 힘을 모은다.

발전소는 151만 6000㎡(약 46만평) 부지에 500메가와트 규모로 건설되며, 금산군 전체 사용량의 4배 이상에 해당하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양수발전은 하부댐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올려 저장해 두었다가 전력수요가 증가할 때 저장한 물을 낙하시켜 전기를 생산한다.

상부댐으로 양수하는데 필요한 전기는 낮시간에는 태양광과 풍력에서 과잉생산되는 전력을, 밤시간에는 유휴전력을 활용하는 만큼 탄소중립경제를 견인할 발전방식으로 꼽히고 있다.

총사업비는 1조 5469억 원이 투입되며 2037년 말 준공 예정이다.

발전소 운영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향후 50년간 지원금 493억 원, 지방세 수입 350억 원, 관광수익 5000억 원 직접고용 120명, 인구 420명 증가 등 총 1조 8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함께 발전소 주변 지역과 연계한 복합관광지 개발 및 연관 산업육성이 가능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지사는 “충남은 금산양수발전소가 ‘지역경제의 발전소가’ 되도록 하겠다”며 “지역에 수 조 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는 이번 사업의 관건은 신속한 예타 통과인 만큼, 힘쎈충남답게 적극적인 지원으로 성공적인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