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가공 분야 지정 도전, 국내 첫 사례
6~7월 현장평가 예정

홍성군이 ‘제26회 광천토굴새우젓 및 광천 김 대축제’를 오는 2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비대면으로 개최한다. 자료사진.
홍성군이 ‘제26회 광천토굴새우젓 및 광천 김 대축제’를 오는 2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비대면으로 개최한다. 자료사진.

[홍성=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75년 역사를 이어온 ‘광천토굴새우젓’이 충남도 내 최초로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에 도전한다.

국가중요어업유산은 1차 산업 총 13개로, 수산물 가공은 광천토굴새우젓이 처음이다.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고유의 유·무형 어업자산을 보전하기 위해 해양수산부가 2015년부터 지정·관리하고 있는 어업유산이다.

22일 군에 따르면 어업유산으로 지정되면 3년 동안 어업유산의 복원과 계승, 홍보·마케팅 등에 필요한 7억 원의 예산 지원이 가능하다.

토굴새우젓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홍성 광천읍 옹암마을은 국내 새우젓 중심지이며 현재 보령방조제 건설로 마을 뱃길이 막혔지만, 주민 대부분은 여전히 수산업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군은 이날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추진 목적과 절차, 향후 계획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군은 유산 지정을 위해 지난해 11월 지정 신청 후, 올해 1월 서류평가를 통과하고, 오는 6~7월 중 현장평가와 9~10월 중 최종평가를 앞두고 있다.

이용록 군수는 “천연 토굴에서 자연 숙성한 광천의 토굴새우젓은 긴 역사를 품고 있는 전통 발효식품”이라며 “군이 가진 모든 역량을 발휘해 유산에 지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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