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읍·면 동행콘서트'

박정현 부여군수가 8일부터 읍면 동행콘서트에 나선 가운데 '이전과 부여군이 달라진게 없다'는 일부 주민의 지적에 "괄목할 만한 성과가 많다"고 자평했다. 김다소미 기자. 

[부여=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박정현 부여군수는 8일 “우리 군은 결코 다른 지자체에 비해 낙후돼 있지 않다”며 “예산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괄목할 만한 성과가 많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날 부여읍사무소에서 열린 읍·면 동행콘서트에 참석한 주민이 ‘1조원을 썼다고 하지만 피부로 느껴지는 건 없다‘는 토로에 답변이었다.

박 군수는 “주민들 체감도가 낮은 부분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보는 관점에 따라 얼마든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원도 삼척·태백시 사례를 들었다.

그는 “시의 요건은 두 가지다. 인구 10만 이상이 넘어야 하고 읍을 중심으로 인구 50%가 집중돼야 한다”며 “삼척과 태백은 현재 매우 쇠락했다. 군으로 돌릴 수 없어 시라고 부를뿐인데, 태백의 경우 인구 3만이 조금 넘는다”고 설명했다.

박 군수는 이어 “이런 곳이 쇠락한거다. 인구가 이전보다 낮아진 건 맞지만 전 세계적인 저출산, 고령화 흐름속에서 인구 6만이라는 숫자를 지켜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인구 6만 지탱 요인으로 '농업 인력'과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꼽았다.

박 군수는 “부여는 시설 원예를 중심으로 스마트팜이 자리를 잡고 있고 농업도시로서 위상이 큰 곳”이라며 “실제 인구 3만이 농업군에 속한다. 전형적인 농업도시고, 현대화된 스마트팜으로 가는 동력이 있어 인구 유지에 큰 힘이 된다”고 주장했다.

“역사문화관광도시로서 자원이 있기 때문에 그나마 인구가 유지되고 있다”며 “전체적인 흐름을 살펴보면 부여는 여전히 의망이 있는 지역”이라고도 했다.

부여군 4대 현안 사업도 제시했다. ▲부여 시장 현대화·활성화 사업 ▲장암면 북고리 세명기업사 불법 폐기물 처리 ▲백마강 국가정원 추진 ▲종합문화예술타운 건립 등이다.

박 군수는 “앞서 제시한 4가지 사안 모두 지금껏 시급하지만 미뤄왔던 일들이다. 부여 5일장도 활성화 일환으로, 유명한 백종원 대표 회사에 용역을 맡겨둔 상태”라며 “시대 변화에 따라 트렌드를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종합문화예술교육타운의 경우 숙원사업이었던 부여여고 이전과 맞물려 추진하고 있는데 다른 도시와 다르게 우리는 발굴에만 거의 3년 가까운 시간과 40억 이 넘는 비용을 쏟고 있다”고 토로했다.

“오죽하면 문화재청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까지 하려고 했겠나.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보다 장기적 관심에서 우리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군은 이날 부여읍을 시작으로, 18일까지 각 읍·면 동행콘서트를 진행해 주민과 소통 강화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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