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반환점...최원철 시장의 새해 계획과 각오를 듣다
[공주=디트뉴스 정은진 기자] 2024 갑진년은 공주시정에 의미가 깊은 해다. 민선 8기가 어느덧 반환점을 맞이하기 때문.
'초심'을 잃지 않고 '소통 행정'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최원철 시장.
"올해도 쉼 없이 정진해 공주시의 변화를 다지겠다"는 최 시장으로부터 새해 계획을 들어봤다.
Q. 2024년 새해 시정화두는?
"새해 시정 화두를 ‘일이관지(一以貫之)’로 삼았다. 현장을 토대 삼아 시민과 함께 그동안 진행해 왔던 일을 한결같이 추진해 나가자는 의미로, 이를 모든 정책의 근간으로 삼아 시정을 추진할 것이다. 이는 민선8기 정책 기조이기도 하다. 정책은 수요자인 시민의 관점에서 추진돼야 한다"
Q. 지난 한 해 대표적 성과는?
"무엇보다 공공기관 유치에 있어 고무적인 성과를 일군 한해였다. 먼저 식약처 산하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공주 이전을 손에 꼽는다. 또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공공 지식산업센터 건립 공모사업에도 선정됐다. 충남 내륙권을 담당하게 될 지식산업센터는 송선동 장기농공단지에 건립한다. 올해도 공공기관 유치가 좋은 성과로 이어지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것이다. 참, 공주시민의 숙원이었던 제2금강교 건립이 역사적인 첫 삽을 뜬 순간도 기억에 남는다"
Q. 수해라는 역경을 딛고 대백제전의 성공개최도 눈에 띈다.
"그렇다. 13년 만에 개최한 대백제전에서 공주시와 부여군, 충청남도와 백제문화제재단이 혼연일체가돼 관람객 180만 명이라는 역대급 성과를 올렸다. 개막식에 대통령까지 참석하는 등 전국적인 역사문화 행사로 발돋움한 계기가 됐다.
집중호우로 미르섬 일대가 잠기는 큰 피해를 보았지만 500여명이 넘은 자원봉사자들이 복구에 참여하며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다. 올해 제70회를 맞게 되는데 찬란한 백제의 숨결과 위상을 널리 알리는 보다 혁신적인 발전을 도모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
Q. 올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행사가 있다면?
"공주시는 알밤의 고장이기도 하다. 지난해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임산물 부문 ‘대상’ 수상 등 각종 수상을 받은바 있다. 이처럼 국내 밤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공주시가 올해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대한민국 알밤박람회’를 개최한다. 오는 1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금강신관공원에서 진행하는데, 목표는 밤에 대한 관심 유도와 밤 산업 종사자들의 소득증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함이다. 이번 박람회를 시작으로 2026년에는 국제박람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Q. 역사문화 관광도시로서의 발전 방향에 대해 말해달라.
"백제문화촌을 필두로 백제문화 체험형 관광특구 완성과 연미산에서 공산성을 거쳐 산성시장, 제민천, 금학동 생태공원에 이르기까지 형성된 관광벨트 축을 고도화하는 작업을 펼칠 계획이다. 또 제민천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 일대는 친환경, 도시재생의 표본으로 발전 시킬 것이다. 금학동 생태공원은 천혜의 자연환경에 산림 레포츠를 접목해 신5도2촌의 핵심으로 개발하겠다.
금강변 일대는 환경부 통합하천사업통해 친수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금강유역환경청과는 2027년까지 우성면 평목리 일원 약 20만㎡를 다기능 수변생태벨트로 조성하기로 했다. 관광은 굴뚝 없는 최고의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관광의 성장이 지역경제 발전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하도록 하겠다."
Q. 경제가 몹시 어려운데 극복 방안은?
"2028년까지 강북과 강남지역에 신성장 동력 산업단지를 추가로 조성해 첨단 산업군을 유치하고 동정 업종을 집적해 경제 활성화의 토대를 만들겠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카드 수수료 10억 원을 지원하는 예산을 올해 편성했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과 청년노동자 근속 장려금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 오는 2026년까지 일자리 1만 2000개 창출과 고용률 68%를 반드시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지방소멸 위기에 맞선 공주형 인구정책은?
"인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접근방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민선8기 출범과 함께 생활 인구에 집중했고 이를 실현할 신5도2촌 정책을 시행했다. ‘신5도2촌 정책’은 문화, 관광, 여가, 체험 등을 연계해 도시에서 생활하는 도시인들이 이틀 동안은 공주에서 머물도록 해 생활인구를 늘리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정책이다.
현재 10개 부서가 협업으로 참여해 26개 사업을 발굴해 추진 중이다.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침체했던 도농 교류도 본격적으로 재개해 11월 말 기준 농촌체험마을 방문객은 5만 927명으로 전년 대비 1만 3582명, 36.4%나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Q. 공주시만의 차별화된 노인복지 정책이 있다면?
"공주시의 특색있는 어르신 복지시책으로 ‘스마트 경로당’을 꼽을 수 있다. 공주에는 모두 434개 경로당이 있는데 시대 흐름에 맞춰 스마트 경로당으로 조성 중이다. 충남에서는 최초로 도입한 것으로 지난해부터 총 10억 원을 투입해 건강 측정 장비와 양방향 화상회의 장치, 스마트팜 AI로봇 등을 구축했다.
얼마 전 스마트팜 장비로 재배한 새싹인삼 시식회를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했는데 새로운 복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에 추가 선정된 만큼 오는 2025년까지 관내 모든 경로당을 스마트 경로당으로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Q. 앞으로의 계획과 새해 각오가 궁금하다.
"민선8기 76개 공약사업을 정상 추진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한 결과 현재 50%를 웃도는 이행률을 기록하고 있다. 2024년 갑진년은 현장 행정을 통해 시민이 행복한 지역 만들기와 공주시 미래에 투자하는데 모든 역량을 경주하겠다. 공주시정의 기본 철학인 ‘시민 행복’과 ‘살기 좋은 공주’를 실현하기 위한 힘찬 발걸음에 시민들의 소중한 동행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