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최종 사업계획안 확정..루지 시설 제외
현 관광 트렌드 '워케이션' 초점

수년째 표류했던 '백제문화단지 2단계 잔여 민자개발사업'이 본격 재개한다. 충남도·부여군·㈜호텔롯데은 2026년 개장을 목표로 남은 절차 이행에 착수했다. 백제문화단지 입구 모습. 자료사진. 
수년째 표류했던 '백제문화단지 2단계 잔여 민자개발사업'이 본격 재개한다. 충남도·부여군·㈜호텔롯데은 2026년 개장을 목표로 남은 절차 이행에 착수했다. 백제문화단지 입구 모습. 자료사진. 

[내포=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충남 부여군에 위치한 백제문화관광단지(백제문화단지) 2단계 잔여 민자개발사업안이 최종 확정됐다. 충남도·부여군·㈜호텔롯데는 오는 2026년 개장을 목표로 남은 절차 이행에 착수했다.

다만 기존에 계획됐던 루지는 코로나19 이전에 수립된 콘텐츠로, 이후 관광 트렌드가 바뀌면서 ‘워케이션’에 초점을 맞춘 시설로 대체될 예정이다.

14일 <디트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백제문화단지 조성사업 시행 민간기업인 ㈜호텔롯데는 최근 개발계획의 잔여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최종 보고회를 마쳤다.

㈜호텔롯데는 지난해 12월부터 사업성 검토 들어가 부여군과 긴밀한 협의를 해왔다.

이번에 확정된 사업안은 백제문화단지 2단계 사업 대상지(302만4900㎡) 가운데 규암면 합정리·신리·오수리 일원 53만 4600㎡에 1100억 원을 들여 휴양·여가 시설을 추가 설치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추가 시설은 ▲미디어아트 갤러리: 전시존 7개소, 카페 등 1만여㎡(3000평) ▲한옥빌리지: 객실 30개 규모, 레스토랑 등 부지 6만6000여㎡(2만 평) ▲글램핑파크: 100동(글램핑 50동, 오토캠핑 50동), 부지 3만3000여㎡(1만 평) 등이다.

백제문화단지는 지난 2008년부터 ㈜호텔롯데의 민자 투자를 받아 리조트, 컨트리클럽, 아울렛 등이 함께 준공돼 운영 중이다.

이후 2단계 사업으로 어린이 월드 루지, 백제테마정원 등이 계획됐지만, 이렇다 할 진척 없이 장기간 표류하다 지난해 12월에 들어서 본격적인 재개 움직임을 보여왔다.

㈜호텔롯데는 부여군과 협의해 건축 심의와 도시계획 조성을 거쳐 착공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디트뉴스>와 통화에서 "최초 계획 수립 당시 관광·문화 트렌드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며 "현 시점에 맞게 친환경, 라이프 스타일 콘텐츠를 고려해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 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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