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안장헌 충남도의원 도정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언급
예타 면제 '법 개정안' 국회 법사위 상정됐지만..기재부 반발

김태흠 충남지사(왼쪽)가 도의회 안장헌 의원(오른쪽)이 질문한 '아산경찰병원 건립'과 관련해 "예타 면제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국무회의 의결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의회 제공. 
김태흠 충남지사(왼쪽)가 도의회 안장헌 의원(오른쪽)이 질문한 '아산경찰병원 건립'과 관련해 "예타 면제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국무회의 의결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의회 제공. 

[내포=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국립경찰병원 아산분원(아산경찰병원) 예비 타당성 조사(예타) 면제를 위한 법 개정이 쉽지 않다고 전망하면서도 국무회의에 의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29일 충남도의회에서 열린 제2차 본회의에서 안장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아산5)의 도정질문에 “관련 법안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통과돼 법제사법위원회로 넘어갔지만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고 대답했다.

아산경찰병원 건립은 윤석열 대통령의 충남 지역 공약이자 김 지사의 공약이지만 지지부진한 진행 과정속에서 규모 축소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는 상황.

김 지사는 “예타 면제를 받으려면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권한으로) 의결하거나 법을 개정하거나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대통령실, 국무총리실, 기재부 등에 지속적인 요청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법사위에서 해당 안건을 상정된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지만 기재부의 반대에 어떻게 대응할지는 고민”이라며 “12월이 지나면 국회의원들이 선거 준비로 지역으로 내려오는데 사실상 법안 처리는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안 의원은 “국무회의 의결 통과를 위해 지사님의 역할이 중요하다.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하자 김 지사는 “올해 국무회의가 3~4회 정도 남은 것으로 알고 있다. 남은 기간 반드시 예타 면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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