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연말까지 접수
[한지혜 기자] 대전 보문산 케이블카‧전망타워 민간공모 사업이 재공모 절차를 밟는다.
시는 15일부터 오는 12월 29일까지 보문산 케이블카‧전망타워 민간사업자 재공모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당초 1개 업체가 공모에 단독 참가했으나, 의무사항이었던 전망타워 건립 사항이 빠져 사전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
지난 8월 열린 사업설명회에 참여했던 민간사업자 다수가 공모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로 건설경기 상황 등을 꼽았다.
시는 케이블카와 전망타워 동시 건설 방식이 사업자 측의 부담으로 작용하는 점을 고려, 350억 원 규모의 전망타워 건설 요건을 의무에서 자율 제안 사항으로 변경해 공모를 재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전망타워 건립을 제안하는 경우 가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전망타워를 포함하지 않은 민간사업자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기존 1500억 원 예산은 일부 줄어들고, 향후 전망타워 건립은 별도 추진해야 한다.
선정심의위원회는 전문기관 관계자,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되며 우선협상자는 내년 1월 선정한다.
노기수 시 문화관광국장은 “민간사업자 부담이 줄어든 만큼 다양한 업체가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본다”며 “전망타워의 경우 민간사업자 제안을 받아본 후 별도로 민간사업자를 공모할지 여부 등을 추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