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법 제12형사부, 정명석 법관 기피신청 기각되자 21일 기일지정
[지상현 기자]기독교복음선교회(JMS) 목사 출신으로 알려진 양승남 변호사가 외국인 여신도들을 성폭한 혐으로 구속 기소된 JMS 교주 정명석의 변호인을 사임했다.
재판부도 정씨 측이 신청했던 법관 기피신청이 대법원에서 최종 기각되자 즉각 재판 기일을 지정하며 그동안 중단됐던 재판이 재개된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 부장판사)는 준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씨에 대한 공판을 오는 21일 오전 10시 대전지법 230호 법정에서 연다.
앞서 정씨 측이 지난 7월 17일 대전지법 제12형사부에 법관 기피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정씨에 대한 형사재판이 중단됐다.
이후 대전지법 제10형사부와 대전고법 제1형사부에 이어 대법원 제1부까지 정씨 측의 법관 기피신청을 모두 기각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대법원까지 정씨의 법관 기피신청을 기각하면서 곧바로 대전지법 제12형사부에 공판 재개를 신청했고 지난 6월 20일부터 중단됐던 재판이 5개월 만에 다시 열린다.
정씨에 대한 형사 재판이 재개되는 가운데 그동안 정씨를 변호했던 양승남 변호사가 재판부에 변호인 사임신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JMS 목사로 알려진 양 변호사는 올해 방송됐던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에 출연해 정씨로부터 피해를 당한 것으로 전해진 외국인 여신도를 반박했던 인물이다. 또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기 전에는 JMS를 대표해 각종 언론 인터뷰를 하기도 했으며, 지난해 정씨가 기소된 이후에도 변호인으로 활동했었다.
한편, 최근 대전지법은 정씨의 여신도 성폭행을 도운 혐의로 치과의사 등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또 정명석의 범행을 도와 준유사강간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지선(정조은)은 징역 7년을, 준강간 등 혐의를 받고 있는 JMS 민원국장 A씨는 징역 3년을 선고하는 등 공범 6명에 대해서도 모두 유죄로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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