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중심 터미널 건립, 연내 설계발주
복합문화예술공간 추진, 조건부 가결
[한지혜 기자]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옛 대전부청사 문화예술공간 재탄생 사업이 정부 중앙투자 심사를 통과하며 탄력을 받게 됐다.
6일 시에 따르면, 숙원사업으로 꼽혔던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사업은 최근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시는 예정부지 1만 5000㎡ 규모에 대합실과, 승‧하차장, 사무실 등 여객시설을 건립하고, 지원시설용지 1만 7080㎡ 부지에 민간분양을 통해 컨벤션, 호텔, 클리닉, 복합문화시설 등을 유치하는 안을 추진해왔다.
향후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해 공공청사 용지 6500㎡는 여유 부지로 남겨둘 계획이다. 준공 목표 시기는 오는 2025년으로, 연내 설계발주를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옛 대전부청사 보존 활용사업은 중앙투자심사에서 조건부 가결됐다. 시는 운영 인력 최소화, 대전역사관 운영 설비비 등 누락된 사업비를 추가 반영해 총사업비를 재산정한 뒤 2단계 심사를 받는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옛 대전부청사 건물은 지난 1937년 준공한 대전 최초의 청사다. 시는 내년 해당 건물을 시 등록문화재로 등록해 문화재로 격상시킨 뒤 지역작가와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예술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해당 건물은 연면적 2323㎡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매입, 보존에 필요한 총사업비는 약 440억 원으로 구체적인 사업비는 매입비 353억 원, 복원과 리모델링비 80억 원, 콘텐츠 7억 원 등이다.
이장우 시장은 “이번 중앙투자심사 통과로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게 됐다”며 “철거 위기에 놓였던 옛 대전부청사도 조건부 이행 절차를 거쳐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