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의 순간, 머무름의 공간’ 테마
2025년 12월 완공 목표, 목구조 선택
[한지혜 기자]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사업이 연내 첫삽을 뜬다.
시는 지난달 유성복합터미널 기본설계를 완료했다. ‘2단계 설계공모 방식’을 통해 설계자를 선정한 뒤 3월부터 공공건축가 자문, 관내 운수사업자 협의 등을 거쳐 디자인 개선, 시설계획 등을 확정했다.
건립 총 사업비는 465억 원이다. 부지는 구암역 인근 1만 5000㎡로 건축 연면적은 3500㎡ 규모다. 시는 올해 11월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오는 2025년 12월 여객시설 중심의 공영터미널로 완공할 예정이다.
건립 방향은 ‘출발의 순간, 머무름의 공간’이다. 처마를 활용한 다양한 실내·외 공간 구성, 각종 교통수단 간 연계성을 고려한 차량·보행 동선 등을 고려했다.
시는 여객자동차터미널 중 전국 최초로 목구조를 선택, 지열과 유출 지하수 활용 등 친환경 건축 요소를 접목했다.
시는 터미널 준공 시 1일 이용객이 52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순한 교통 허브를 넘어, 사람이 모이고 문화가 교류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사업은 당초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며 “시민 교통 편익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명품 터미널로 건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