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배송 시범사업도 추진

노을광장 배달존. 보령시 제공.
노을광장 배달존. 보령시 제공.

[보령=최종암 기자] 충남 보령시가 대천해수욕장 인근에서 시간개념 사물주소를 활용해 배달위치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운영한다.

이 사업은 ‘사물주소’라는 개념을 홍보하고 실생활에 적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간개념 사물주소는 건물 외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물에 도로명과 사물명을 부여한 주소를 의미한다. 즉, 해수욕장 파라솔, 육교, 승강기 등의 시설물이나 심지어 공터에도 주소를 부여해 위치를 알리는 시스템이다. 사물이나 장소에 위치를 주소정보로 구축하면 배달앱 이용객과 소상공인의 생활이 편리해 진다.

접수는 해당 주소를 요청코자 하는 지역의 시・군・구청을 통해 신청 할 수 있다.

대천해수욕장 배달존은 머드광장, 노을광장, 분수광장 등에 설치돼 있으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운영 종료일은 8월 20일이다.

이용은 앱을 통한 배달존을 음식 수령 주소로 설정한 후 주문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주문자에게는 스포츠 물병 및 휴대용 선풍기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한편, 시는 배달존 운영이 끝난 후 8월 21일부터 9월 1일 사이 5일간 1일 4회 드론 배달존을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드론배달은 대천해수욕장 드론 이륙장에서 원산도해수욕장 종합관리사 옥상으로 배달하며, 물품 배송은 드론에서 음식이 줄에 매달려 내려오는 방식이다.

이용 방법은 드론 배달존 홍보 배너에 삽입된 QR코드를 통해 드론 배달주문 앱을 내려 받고 설정된 외식 업체에 주문하면 된다.

전병준 토지정보과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사물주소를 부여한 시설물의 활용도를 파악하고 드론 비행 항로 및 배송기지 구축 등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사물주소가 실생활 속에서 적극적으로 사용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