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 구급차 15대 출하식  
계절근로자 도입 등 국제 협력 강화 이어져

충남도는 23일 도청 광장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라오스 명예대사인 유현숙 나눔문화예술협회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라오스 지원 구급차 출하식을 개최했다. 유솔아 기자.
충남도는 23일 도청 광장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라오스 명예대사인 유현숙 나눔문화예술협회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라오스 지원 구급차 출하식을 개최했다. 유솔아 기자.

[유솔아 기자] 충남도가 민선8기 들어 ‘라오스(Laos)’와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계절근로자 도입 협약, 청양군 스마트농업 견학에 이어 구급차 15대를 전달하며 교류의 폭을 넓히고 있기 때문.

도는 23일 도청 광장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라오스 명예대사인 유현숙 나눔문화예술협회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라오스 지원 구급차 출하식을 개최했다. 

이번 구급차 무상 지원은 지난해 12월 김 지사와 바이캄 카타냐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장관이 체결한 교류 활성화 및 우호협력 강화 양해각서에 따른 조치다. 

지원하는 구급차는 도내 소방서에서 활동해온 13대와 대전지역 소방서에 배치된 2대 등 총 15대다. 

도는 구급차 정비를 마치고, 산소호흡기와 경추보호대, 보호복, 수액세트 등 54종 120점의 장비를 구급차에 적재해 즉시 현장 투입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급차는 내달 15일 라오스에 도착, 같은 달 24일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에 최종 전달될 예정이다. 

김태흠 지사 “충남의 손길 라오스 발전 보탬 되길”
충남도, 라오스 계절노동자 도입..농촌 인력난 타개 


김태흠 충남지사가 23일 라오스 지원 구급차 출하식에서 구급차 내 적재되는 구급장비들을 살피고 있다. 유솔아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23일 라오스 지원 구급차 출하식에서 구급차 내 적재되는 구급장비들을 살피고 있다. 유솔아 기자.

앞서 김 지사는 지난해 실국원장회의에서 “충남은 라오스에서 (계절노동자를) 데려올 수 있는 방안을 검토 하라”며 “시·군과 포괄적 MOU체결 등 필요한 모든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당시 코로나19 장기화와 인구감소, 고령화 등으로 농촌 인력난이 심화하면서 광역지자체가 직접 나서 농가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됐다. 

김 지사가 ‘라오스’를 특별히 지목한 것은 국회의원 시절 맺은 각별한 인연 때문으로 해석된다.  김 지사는 의원 시절 ‘국회 한-라오스 친선협회’ 회장·부회장을 역임하며 라오스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구급차를 전달하는 등 정관계 인사와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이날 출하식에서 “15대 구급차는 그동안 12만 명이 넘는 생명을 지켜낸 충남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두 번째 임무를 받고 멀리 라오스로 떠나 많은 생명을 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라오스에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찾고 협조할 것”이라며 “충남의 손길이 라오스 발전에 보탬이 되고, 유대관계가 깊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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