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북읍 투표소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 발길 이어져
대전·세종·충남 283개 투표소서 진행, 183명 조합장 선출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치러진 8일 충남 홍성군 홍북읍 투표소인 홍북농협하나로마트에는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가 몰렸다. 유솔아 기자.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치러진 8일 충남 홍성군 홍북읍 투표소인 홍북농협하나로마트에는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가 몰렸다. 유솔아 기자.

[유솔아 기자]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일인 8일 충남 홍성군 홍북읍 투표소인 홍북농협하나로마트에는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 발길이 이어졌다. 주로 홍북읍 거주 유권자들다 보니, 서로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농협 직원들은 투표소 앞에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도왔고, 투표장소(2층)로 이동 가능한 엘리베이터 탑승을 안내했다.

투표소는 코로나19로 치러진 지난 6.1지방선거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우선 손 소독과 발열체크가 없어졌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도 보였다. 직원들은 이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조합장 선거 유권자들이 투표장소인 홍북농협하나로마트에 들어서고 있는 모습. 유솔아 기자.
조합장 선거 유권자들이 투표장소인 홍북농협하나로마트에 들어서고 있는 모습. 유솔아 기자.

현장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당선자에게 바라는 점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다소 예민하게 반응했다. 좁은 지역 내에서 '한 다리 건너면 다 안다'는 이유에서다. 유권자들은 취재에 응하지 않거나, 일부 유권자는 "기사에 이름과 나이를 빼고 써 달라"고도 했다.

홍북읍에 사는 A씨(70)는 “현직 조합장이 너무 오래 해 고인물이 된 것 같다”며 “새로운 분이 와서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내포신도시에 거주하는 B씨(69)는 “홍성 농협, 축협, 산림조합까지 총 3명 투표했다”며 “무엇보다 농민들의 소득 창출에 힘쓰고 대가를 정확하게 나누는 사람이 당선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대전과 세종, 충남 농협·수협·산림조합 183곳의 조합장을 선출한다. 총 283곳의 투표장에서 실시하며, 선거인은 28만 명이다. 투표시간은 오후 5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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