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6시 세종시당 방문, "이해찬이란 분은 무얼 했나" 비판
세종시 총선 2석 승리 자신, 윤 대통령과 호흡 맞출 적임자 강조
김병민 최고위원 후보도 같은 취지 발언... 세종시 당원 마음 흔들기
[세종=디트뉴스 이희택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후보와 김병민 최고위원 후보가 21일 나란히 세종시를 방문,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 승리를 약속했다.
이들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나성동 국힘 시당 사무실을 찾아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 과정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지역 당원들과 총선 결의를 다졌다.
이 자리에는 최민호 세종시장과 류제화 시당위원장, 송아영 당협위원장, 국힘 세종시의원과 당원 100여 명이 총출동, 한 뜻을 모았다.
김기현 후보는 "이해찬인가 하는 분이 세종시에서 국회의원 하시면서, 세종시 발전을 위해 무엇을 했나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세종시를 발전시키려면, 일하는 여당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 최민호 시장도 일하는 일꾼, 세종시 국회의원 2명도 꼭 그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당대표가 되면, '이기는 선거'와 함께 '대통령과 함께 민생을 챙겨 민심을 얻는 국민의힘'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김 후보는 "싸움도 싸워 본 사람이 잘할 줄 안다. 제가 당대표가 되면, 세종시 국회의원 2명을 모두 당선시킬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류제화 시당위원장과 송아영 당협위원장이 멋진 역할을 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당 구성원을 함께 안고, 대통령과 당 사이에 공감대와 조율을 잘 하는 대표가 될 것"이라며 "지금 시행착오로 (당대표를) 시험해볼 때가 아니다. 국민의 뜻을 받들어 한 목소리로 나아가자"고 제안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김병민 최고위원 후보도 "세종시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정권 교체를 이뤄내고, 최민호 시장을 만들어낸 기적의 현장"이라며 "제가 있는 서울 광진구와 세종시 모두 민주당 텃밭으로 통하는데, 여기서도 국힘 깃발이 나부껴야 윤석열 정부가 힘있게 일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30~50대 마음을 움직여야 승리가 가능하고 그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한 뒤 "불철주야 당이 잘 되는 일만 하고, 선당후사의 품격을 보여준 김기현 후보만이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다"며 김 후보를 치켜 세웠다.
최민호 시장은 "전국 당원이 30만명 대에서 8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세종시 당원도 500명에서 대선과 지선을 거치며 2300명, 오늘 기준 3700여명으로 계속 늘고 있다"며 "보수의 불모지로 통하는 세종시에서 이 정도까지 성장은 기적같은 일이다. 1만명 돌파로 총선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 전당대회 때 훌륭하고 변함 없는 당대표를 모시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