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군수 “화합과 통합으로 생활인구 10만 도시 조성”

박정현 부여군수가 민선8기를 맞아 ‘함께 만드는 더 큰 부여’라는 비전 아래 6대 군정 목표를 설정했다. 특히 그는 구체적인 '숫자'로 목표를 밝히고 있어 민선8기 군정의 현실성과 방향성을 강조하고 있다. 부여군 제공. 
박정현 부여군수가 민선8기를 맞아 ‘함께 만드는 더 큰 부여’라는 비전 아래 6대 군정 목표를 설정했다. 특히 그는 구체적인 '숫자'로 목표를 밝히고 있어 민선8기 군정의 현실성과 방향성을 강조하고 있다. 부여군 제공. 

[부여=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그 어느 때보다 군민들께 많은 성과로 보답해야 할 책무가 있다. 지역 미래를 생각해 군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꼭 만들어내겠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지난 달 28일 시정연설에서 내년 군정 방향을 이렇게 밝혔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기조 변화로 국‧도비 확보에 어려움이 있지만, 최대한 위기를 극복해 내겠다는 의지와 군민 체감 정책을 강조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박 군수는 민선8기를 맞아 ‘함께 만드는 더 큰 부여’라는 비전 아래 6대 군정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을 담은 조직개편을 발표하면서 민선8기 부여군정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디트뉴스>는 박 군수가 제시한 민선 8기 군정 목표를 분야별로 정리했다. 박 군수는 군정 목표를 구체적으로 ‘숫자’로 표현해 현실성과 방향성을 강조하고 있다. 

경제·일자리 분야…우량기업 ‘100개’
1인 농업소득 ‘6000만 원’ 관광객 ‘400만 명’

 
먼저 ‘살기 좋은 농촌분야’에서는 1인당 농업생산액 6000만 원 달성이 목표다.

경쟁력 있는 농림축산 육성은 물론 유기농산업 복합서비스 지원단지와 충남 광역 먹거리 통합지원센터, 농촌관광 활성화 등 가공·유통·판매망 확충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로 농가소득을 높일 계획이다.

둘째 ‘문화관광 특화분야’로 관광객 400만 명 시대를 열겠다고 밝히고 있다. 역사와 축제 중심으로 발전해 온 역사자원 관람형의 부여 관광산업을 체험과 생태 관광형 관광산업의 다각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백마강 유원지를 비롯해 국가정원과 시가지, 부소산을 연결하는 녹지축을 중심으로 시가지 전체를 정원도시로 조성한다. 또 한옥리조트와 호텔사업을 조성하는 백제문화 복합단지 및 체험마을, 카누 슬라럼 국제경기장, 야간 경관개선 등 볼거리, 놀거리를 조성해 머물고 싶은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셋째 ‘도약하는 경제분야’로 100개 우량기업 유치가 목표다. 박 군수는 문화관광과 농업 위주인 그동안의 경제구조를 바꾸고자 노력해 왔다. 

전국 최초 공동체 순환형 지역화폐 굿뜨레페이, 부여군 최초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시발점으로 선순환 경제 확대로 지역 내 소비를 더욱 활성화하고, 투자유치 전담부서를 신설해 부여형 기업유치와 우량기업을 육성, 이를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지역재생 잠재력 지수 ‘전국 30위’
‘5대’ 복지 인프라, 공모사업 ‘5000억’ 

넷째 ‘지속가능 미래분야’로는 지역재생 잠재력지수 전국 30위 달성을 제시했다.

농촌 지자체는 지방소멸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아이를 양육하고 교육하는데 필요한 인프라가 도시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사업 확대 ▲문화예술교육시설 확충 ▲고향사랑 기부금을 통한 주민 복리 증진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다섯째, ‘함께하는 복지분야’로 맞춤형 5대 복지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부여군 노인종합복지관과 노인회관 신축,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복지 보건분야에 예산의 25%를 사용하고 있다. 군민의 삶에 힘이 되고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복지만족도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산후조리원비 및 여성농업인 특수 건강검진비, 임플란트 추가지원 등 생애 특성별 돌봄서비스를 강화하고, 치매전담 요양시설 신축, 장애인 주단기 보호시설, 반다비 체육관, 폭력피해 가족쉼터 등 맞춤형 사회보장 시설도 확충한다.

여섯째 ‘지역맞춤 발전분야’로 공모사업 5000억 원 확보에 주력한다.

지역발전을 위해 의존 수입이 절실한 열악한 재정자립도를 지닌 부여군은 우수 공모사업을 발굴해 6개 분야 공약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민선7기에는 농촌협약, 백마강 국가정원 등 부여군 역대 최대 규모인 4500억 원의 공모사업이 선정되어 재정운용에 결정적인 도움이 되었다.

고유자원을 기반으로 한 읍면별 맞춤형 개발과 지역축제 활성화를 통해 특색 있는 권역별 자립기반을 마련하고 금강대교, 서부내부고속도로(부여~평택), 국도29호선 선형개량 등 교통인프라 확충으로 지역 발전 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민선7기에는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위기를 맞았고 민선8기에 들어서는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부여군의 막심한 피해가 있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정치력을 십분 발휘하며 민생안전을 최우선으로 삼는 박정현 군수의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부여군 제공. 
민선7기에는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위기를 맞았고 민선8기에 들어서는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부여군의 막심한 피해가 있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정치력을 십분 발휘하며 민생안전을 최우선으로 삼는 박정현 군수의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부여군 제공. 

박 군수 민선7기 추진력·리더십, 신뢰 바탕
“4년 뒤 달라진 부여 만들겠다”

박 군수는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보수 텃밭인 부여군에서 압도적 지지로 재선에 성공하며 최대 이변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그 배경에는 민선 7기 때 보여준 강한 추진력과 민생안정을 최우선으로 삼는 리더십이 존재한다. 

박 군수는 지난 8월 집중호우 당시 수마에 상처 입은 피해민들을 보듬으면서 정부와 충남도, 정치권 등 다방면으로 협조를 요청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신속하게 이끌어 내며 정치력을 인정받았다. 팬데믹의 경계에서 치러진 지역 양대 축제인 서동연꽃축제와 백제문화제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중부권 최초 농민수당 도입, 부여군 최초 일반산업단지 추진, 국립 동아시아역사도시진흥원 건립 추진, 문화예술교육종합타운 조성 착수, 부여여고 이전 확정, 금강대교 건설 확정, 사비 백제사 출간, 숨은 독립유공자 발굴 등 창의적인 시책과 실행력으로 행정안전부 제14회 다산목민대상에서 최고상인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 군수는 “지난 4년 국민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보았고 부여의 신성장동력의 다양성 확보에 노력해 왔다”며 “화합과 협력으로 통합의 정치를, 건강한 상식이 반영된 행정으로 민선8기 4년 후 부여가 확실히 달라졌다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생활인구 10만 활력도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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