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미국 출장 성과’ 질문에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내달 6일 '탄소중립 경제특별도' 선포 예고

김태흠 충남지사가 27일 충남도의회 340회 임시회 3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답변을 하고 있는 모습. 도의회 제공.
김태흠 충남지사가 27일 충남도의회 340회 임시회 3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답변을 하고 있는 모습. 도의회 제공.

[황재돈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27일 “탄소중립이 가야할 길이고 갈 수밖에 없는 길이라면 주도적이고 선도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충남도의회 340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김민수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의 ‘미국 해외출장’ 성과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김 지사는 지난 18~22일 미국에서 열린 언더2연합 총회에 다녀왔다. 도는 이번 순방을 통해 글로벌 리더들과 탄소중립 협력을 강화하고, 충남의 탄소중립 정책과 경험을 전 세계에 전파했다고 평가했다.

언더2연합은 파리 기후협약에 따라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 이내로 억제하기 위한 국제연합으로, 지난 2015년 12월 설립해 260여개 국가와 지방정부가 가입해 활동 중이다.

김 지사는 “아시아태평양 의장으로 언더2연합 총회에 참석했다”며 “제가 총회에서 느낀 것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가입한 충남도의 위상과 정책 부분들이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에너지 전환이나 산업구조 개편 속에서 탄소중립 관련 기업이나 연구소를 타 시·도보다 먼저 선도적으로 유치해 충남의 미래 먹을거리 지형을 바꿔야 겠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다.

"총회 참석을 통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효율적인 국제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며 "충남의 탄소중립 추진상황을 세계 회원국과 공유하고, 향후 탄소중립 비전 제시와 언더2연합의 지원을 요청했다"고도 했다.

김 지사는 또 내달 6일 ‘탄소중립 경제특별도’ 선포 계획을 전했다. 탄소중립 경제특별도는 탄소중립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시스템과 경제·산업 구조의 변화를 선제적으로 대응해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고 신 성장 동력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도는 탄소중립 경제특별도를 대내외에 선포한 뒤 탄소중립 경제 실현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또 내년 추진전략과 이행방안 수립을 위한 연구과제를 추진하고, 관련 조례 제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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