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당 보도자료 통해 “도민과 노동자 의견 청취 부터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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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돈 기자] 정의당 충남도당은 19일 충남도가 추진 중인 ‘산하 공공기관 통폐합’ 계획의 중단을 촉구했다.

도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태흠 충남도정은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추진방안 연구용역을 실시하며 당사자와 논의 없이 공공기관 통폐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각 공공기관은 법안과 조례에 근거해 존재이유가 있고, 경영효율화와 수익창출을 근간으로 하는 민간기업과는 역할이 다르다”며 “기관의 방만한 경영을 운운하며 공공성 척도를 단순히 숫자라는 회계적 수치로 평가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공공성 가치를 서열화하면서 공공기관 노동자들을 도민 혈세를 낭비하는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하는 것 역시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도당은 또 “김 지사의 충남도정은 일방적이고 강압적이며 기관의 고유한 특성을 무시한 공공기관 통폐합을 즉각 중단하라”며 “해당기관 성격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는 당사자들과 도민 의견을 먼저 청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남도는 경영효율화라는 논리로 추진 중인 일방적인 공공기관 통폐합 진행을 중단하라”며 “일방적으로 기관 통폐합을 밀어붙인다면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공동 대응하겠다”고도 경고했다.

한편 충남도는 24개 도 산하기관 통폐합 추진을 위한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추진방안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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