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환황해 포럼’ 계기 해외 지방정부 고위관계자와 잇따라 환담

김태흠 충남지사는 4일 보령머드테마파크 내 환담장에서 응우옌 반 웃 베트남 롱안성장과 만나 양 지방정부 간 교류 확대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 충남도 제공.
김태흠 충남지사는 4일 보령머드테마파크 내 환담장에서 응우옌 반 웃 베트남 롱안성장과 만나 양 지방정부 간 교류 확대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 충남도 제공.

[황재돈 기자] 충남도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막혔던 지방외교 재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령해양머드박람회’와 ‘제8회 환황해 포럼’ 참석차 방문한 외국 지방정부 고위관계자를 잇따라 만나 교류·협력방안을 모색하면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4일 보령머드테마파크 내 환담장에서 '응우옌 반 웃' 베트남 롱안성장과 만나 양 지방정부 간 교류 확대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

도는 베트남 롱안성과 2005년 우호 협력관계를 맺었다. 그동안 도와 롱안성은 지역 특산물 가공과 상품화 기술, 금산엑스포와 보령머드축제 등 지역축제 활성화 등을 교류해왔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도는 지난 2020년 ‘지역외교 우수사례’를 수상키도 했다.

김 지사는 이날 환담에서 “코로나19로 중단된 도와 롱안성 간 인적·기술적 교류가 다시 활성화되도록 노력하자”며 “아울러 베트남 해외 통상사무소(하노이)를 수출입 전초기지로 활용해 경제 분야 협업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또 봉사활동과 케이팝(K-POP) 등 청소년 문화교류 재개와 공무원 초청 연수 프로그램 재개, 동아시아지방정부회합 연계 방문 등을 제안했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지난 3일 보령 머드린 호텔에서 '환황해 포럼' 참석차 방문한 일본 구마모토현과 시즈오카현 부지사를 잇따라 만났다. 충남도 제공.
김태흠 충남지사가 지난 3일 보령 머드린 호텔에서 '환황해 포럼' 참석차 방문한 일본 구마모토현과 시즈오카현 부지사를 잇따라 만났다. 충남도 제공.

앞서 김 지사는 지난 3일 보령에서 일본 구마모토현 '기무라 다카시' 부지사와 시즈오카현 '이데노 쓰토무' 부지사를 만났다. 이 자리에선 내년 구마모토현 교류 40주년, 시즈오카현 교류 10주년 기념사업 등을 논의했다.

도는 구마모토현과 1983년 자매결연을, 시즈오카현과는 2013년 우호 교류 협정을 각각 맺었다.

이밖에 김 지사는 기후변화 대응 국제정부기구 '언더2연합' 공동의장으로서 탄소중립 관련 국제 네트워크 강화에 나선다. 오는 9월 미국과 호주, 일본 지방정부 1000여 명이 참석하는 '기후위기 선제 대응 탄소중립·탈석탄 국제 컨퍼런스'를 열고, 뉴욕기후변화주간 연계 언더2연합 총회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홍만표 도 국제통상과장은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을 더욱 발전시키고, 국가외교를 뒷받침하는 모범적인 지역외교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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