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보증금 10% 119억 완납..2027년 6월까지 호텔·골프장 등 조성

김태흠 충남지사는 20일 도청 상황실에서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와 안면도 관광지 조성사업을 위한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황재돈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20일 도청 상황실에서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와 안면도 관광지 조성사업을 위한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황재돈 기자. 

[황재돈 기자] 30년 묵은 ‘안면도 관광지 개발’이 첫 토지 매매가 이루어지는 등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20일 도청 상황실에서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와 안면도 관광지 조성사업 3·4지구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대상지는 태안군 안면읍 중장·신야리에 위치한 도유지 259필지, 총 면적 193만3937㎡다.

토지 매매 대금은 총 1192억1874만원으로, 앞서 온더웨스트는 지난 15일 매매 대금 10%(119억2187만원)를 계약 조건에 따라 완납했다. 토지 소유권은 온더웨스트가 매매 대금을 완납하고, 제반 조건을 충족했을 때 이전한다.

김 지사는 “이번 계약은 안면도 관광지 조성의 터닝포인트로 사업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며 “그동안 사전 절차를 이행했던 준비기간이라면, 이제는 개발을 추진하는 실행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30년 간 난항을 거듭한 만큼, 최고 관광지 조성으로 220만 도민께 보답해야 한다”며 “세계적인 명품 휴양지로서 잠재력을 가진 안면도를 한국판 '골드코스트'의 중심으로 건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온더웨스트는 메리츠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지비에이에소더스, 마스턴투자운용, 조선호텔앤리조트, 오스모시스홀딩스, 대우건설, 계룡건설산업 등 국내외 8개 기업이 참여한 컨소시엄이다.

온더웨스트는 2027년 6월까지 안면도 관광지 3㎡4지구에 1조 3384억 원을 들여 호텔과 콘도, 골프빌리지 등 1300실 규모의 숙박시설을 지을 예정이다. 또 18홀 규모의 골프장과 전망대, 전시관 등도 조성한다. 착공은 내년 3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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