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인사위원회 개최..승진요인 '3급 1명, 4급 21명'

김태흠 충남지사 취임 후 단행되는 첫 정기인사에서 시·군 부단체장 6명이 교체될 전망이다. 황재돈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 취임 후 단행되는 첫 정기인사에서 시·군 부단체장 6명이 교체될 전망이다. 황재돈 기자.

[황재돈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 취임 후 단행되는 첫 정기인사(2022년 하반기, 4급 이상)에서 시·군 부단체장 6명이 교체될 전망이다. 승진요인은 3급 1명, 4급(연구관 2명 포함) 21명 등 총 22명으로 예정됐다.

5일 충남도 2022년 하반기(4급 이상) 정기인사 공고 등에 따르면, 퇴직과 공로연수 등 이유로 계룡 부시장, 청양 부군수, 태안 부군수 교체가 예고됐다.  

또 지난 2020년 7월 취임한 길영식 홍성 부군수와 조대호 부여 부군수가 본청으로 복귀하고, 당진 부시장 교체가 이뤄질 예정이다.  

부단체장 직제가 3급(부이사관)인 홍성군과 당진시 부단체장 후보군에는 조원갑 도 자치행정국장, 김영명 경제실장, 유재룡 미래산업국장, 정한율 청년공동체지원국장, 이건호 문화체육관광국장, 안재수 기후환경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인사교류로 도에 전입한 이동민 건설교통국장 자리는 자체 승진으로 메꾼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번 정기인사는 김 지사 의중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지사는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공직자들과 함께 근무를 하고 평가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 맞다”며 “올 연말까지는 (인사를)실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 인사과 관계자는 <디트뉴스>와 통화에서 “이번 인사는 지사의 복심이 작용하지 않는 퇴직과 공로연수에 따른 관례적인 인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공직사회 내부에선 김 지사와 연이 닿는 ‘보령·서천·공주고’ 출신 인사들이 중용될 수 있다는 여론이 팽배한 상황이다.

실제 민선8기 초대 정무부지사에 임명된 전형식 부지사 경우 서천 출신이며, 김혁종 도지사 비서실장은 김 지사 공주고 후배이다.

인사에 밝은 내부 관계자는 "김 지사 복심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인사는 나 봐야 아는 것 아니겠느냐"며 "이번 인사가 아니어도 내년 상반기 정기인사에서는 공주고나 보령·서천 출신 인사가 주요 요직을 차지할 것이라는 얘기가 조심스럽게 흘러 나오고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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