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의원회관서 '대전 유치 위한 긴급 간담회' 개최
"인수위 설립지 졸속 발표, 대전이 최적지" 강조
[김다소미 기자] 황운하 국회의원(대전 중구)이 3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우주청 경남 사천 입지’와 관련해 “비합리적인 정치적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황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열린 '항공우주청 대전 유치를 위한 긴급 간담회'에서 “우주산업 백년대계를 이끌어 나갈 우주청 설립지가 졸속으로 발표됐다. 반드시 재고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우주‧국방‧과학 분야 인프라가 대전에 형성됐음에도 (연계성을 고려하지 않고) 배제한 것은 비합리적”이라며 “150만 대전 시민, 전문가들과 함께 재고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대통령직 인수위는 지난달 27일 우주청 설립지로 경남 사천을 확정하고 공식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전지역 여야 정치권은 6.1지방선거를 앞두고 해당 이슈를 쟁점화하며 공방을 주고 받고 있는 상황.
황 의원은 “과학계 전문가를 모시고 직접 항공우주청 대전 유치 전략에 대해 짚어보겠다. 심도 있는 지식과 의견을 토대로 합리적인 최적지를 가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간담회를 통해 도출한) 결과를 국회 차원에서 정부가 다시 재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 토론자로 대전시 박민범 정책기획관, 한국천문연구원 문홍규 박사, 대전세종연구원 양준석 박사, 뉴페이스연합회 사공영보 회장이 참석했다. 행사를 공동 주최·주관한 장철민(동구)‧조승래(유성갑) 의원은 개인 일정상 불참했다.